노인보호구역 정비와 생활밀착 홍보로 체감 안전 높여

문화뉴스 김인환 기자 = 인천경찰청(청장 한창훈)이 추진해온 어르신 보행자 교통안전 정책이 뚜렷한 성과를 보이며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10월 기준 인천의 어르신 보행자 교통사망자는 12명으로, 전년 동기 29명보다 59% 줄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교육·시설·홍보’ 3단계 예방모델이 있다. 경찰은 올해 들어 총 1,814회의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해 3만8천 명의 어르신이 직접 참여했으며, 단순한 이론 전달을 넘어 실제 사례 중심의 안전 습관 교육을 강화했다.

특히, 지역 시민과 함께하는 ‘우리동네 교통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보호구역 568곳의 보행환경을 정비하고, 주의 환기를 위한 적색 미끄럼방지 포장을 100곳에 설치했다. 이는 시각적으로 ‘보호구역’을 각인시키는 실질적 개선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무단횡단 예방을 위한 플래카드 130개소 설치, ‘어르신 도로횡단 5원칙’ 홍보 포스터를 대단지 아파트 전광판에 게시하는 등, 시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교통안전을 인식하도록 유도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어르신 보행자 교통사망사고의 감소는 시민과 현장의 협력으로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인천 전역을 ‘걷기 안전한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인천경찰청 제공>

문화뉴스 / 김인환 기자 kimih0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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