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구조 분석부터 종합 진압작전까지 ‘현장 대응력’ 집중 점검

문화뉴스 김인환 기자 = 인천중부소방서가 선박 화재에 특화된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인천항 7부두에서 화재 대비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항만 내 위험도가 높은 벌크선(곡물운반선)을 대상으로 펼쳐졌으며, 인천항만공사와 ㈜대한싸이로 등 관계 기관이 참여해 합동 대응 체계를 실제처럼 점검했다.
훈련은 선박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설정해 ▲선박 구조 및 진입 동선 확인 ▲선내 위험성 평가 ▲초기 화점 탐색 ▲장비 연계 종합 진압작전 ▲관계 기관 상황 공유 및 공조 체계 점검 등 단계별로 진행됐다. 인천소방본부장이 직접 훈련을 참관하며 전반적인 대응 절차와 장비 운용 상황을 확인했다.
특히 곡물운반선은 화재 발생 시 고온·고연기·시야 제한 등 복합적 위험이 따른다는 점에서 이번 훈련은 대원들의 실제 대응 감각을 키우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훈련 이후에는 대피 동선과 위험 지점을 파악하기 위한 친숙화 과정도 이어졌다.
소방서는 이번 훈련을 계기로 카캐리어 등 다양한 형태의 선박으로 대상 범위를 확대해 반복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선박별 구조 차이와 취약 요인을 정확히 분석해 현장 대응 능력을 체계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임원섭 인천소방본부장은 “이번 합동훈련은 항만 안전의 첫 관문을 지키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선박 화재에 대한 즉각적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김현 서장은 “선박 화재는 특성상 초기 대응 실패 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전 분석과 반복 훈련을 통해 대응 역량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사진=인천중부소방서 제공>
문화뉴스 / 김인환 기자 kimih01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