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랜드·바이오 메가 클러스터·영흥미래에너지파크 등 대형 프로젝트 추진

문화뉴스 김인환 기자 = 인천시가 2026년 미래산업 전략을 발표하며 ‘혁신 기술 기반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9대 핵심 과제를 내놓았다. 시는 이번 전략을 통해 인공지능(AI), 바이오, 로봇 등 미래 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해 제2경제도시를 넘어 세계시장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첫 번째 전략은 피지컬 AI 기반 산업 대전환이다. 인천시는 제조업 전반의 AI 전환을 가속하고 시민 생활 속 AI 도입을 확대해 도시 전체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 구축을 위해 2조 원 규모의 창업·청년 유니콘 펀드를 조성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 진출 통로를 넓힌다.

특히 인천형 미래산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로봇 산업 육성은 인천로봇랜드 조성으로 본격화된다. 시는 로봇 혁신기업을 집적해 산업 규모를 3조 원 이상으로 키운다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글로벌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인천을 K-바이오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고, 영종 신규단지·산학연 협력·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강화하며 세계 바이오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대형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인천시는 영흥미래에너지파크를 조성해 수소·해상풍력·연료전지 기반 에너지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옹진·EEZ 해역 7GW 해상풍력단지 추진에도 속도를 낸다.

이와 함께 지역 특성에 맞는 R&D 체계 구축, 기술혁신 기업 지원, i-connect 플랫폼 활성화 등을 통해 과학기술 기반 혁신도시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인천시는 테크노파크·신용보증재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미래산업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며, 유정복 시장은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전략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인천이 세계 10대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추진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사진=인천시 제공>

문화뉴스 / 김인환 기자 kimih0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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