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거장 타라소프와의 협연…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 등 압도적 구성
기업문화 상징 HPO, 14년째 문화예술 선도…봉사·소통 활동도 눈길

‘한계를 넘은 음악적 울림’…현대자동차그룹 필하모닉, 세르게이 타라소프와 정기연주회 / 사진=현대자동차그룹필하모닉오케스트라
‘한계를 넘은 음악적 울림’…현대자동차그룹 필하모닉, 세르게이 타라소프와 정기연주회 / 사진=현대자동차그룹필하모닉오케스트라

(문화뉴스 주민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필하모닉오케스트라(HPO)는 2025년 12월 14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제14회 정기연주회를 선보인다. 올해로 창단 14주년을 맞는 이번 연주회는 ‘한계를 넘어 완전해진 울림’을 주제로, 깊어진 앙상블과 도전의식을 담은 무대로 예고되고 있다.

HPO는 2009년 설립된 이후 현대자동차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 임직원들이 함께하는 오케스트라로, 매년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사내외 문화행사와 지역사회 음악 나눔 활동을 활발히 이어왔다. 그룹의 예술 가치와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실천해오면서 대표 문화예술단체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무대의 하이라이트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타라소프와의 협연이다. 타라소프는 시드니, 프라하의 봄, 몬테카를로 등의 국제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해 거장 반열에 올라, 전 세계 주요 홀에서 수백 회의 독주 무대를 이끌었다. 특히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에서 섬세함과 폭발적인 에너지를 모두 보여주는 연주로 많은 찬사를 받아왔다.

공연은 아람 하차투리안의 '가면무도회 모음곡 – 왈츠' 로 시작해, 세르게이 타라소프가 협연하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이 이어진다. 이어 후반부에는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이 연주된다. 하차투리안 특유의 우아함, 라흐마니노프 난곡의 절정, 그리고 완성도 높은 사운드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선사할 예정이다.

HPO의 이번 정기연주회는 한층 성숙한 음악성과 세계적 연주자의 내공이 어우러진 전문 아티스트들의 무대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HPO는 그룹 임직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위해 매년 가족음악회를 진행해왔으며, 보육시설 어린이 초청 ‘Rolling & HPO Family Day’ 등 봉사와 문화 저변 확대 접점을 넓혀왔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연주회 취소 분위기 속에도 임직원들을 위한 온라인 콘서트를 마련하는 등 멈추지 않는 도전을 이어왔다. 2024년 역시 "개인의 도전이 모여, 완성된 모두의 도약"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축제와 외부공연, 사내 문화행사 지원 등 다채로운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지휘는 비엔나 국립음대 최고연주과정을 수료한 김근도 지휘자가 맡아, 풍부한 국제 경험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오케스트라를 이끌 예정이다. 김근도 지휘자는 유럽과 국내 여러 무대에서 오케스트라를 이끈 바 있어, 이번 연주의 완성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입장권은 전석 초대로 마련되며,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비롯한 그룹 계열사의 후원이 더해졌다. HPO는 앞으로도 그룹의 문화예술적 가치 실현을 위해 폭넓은 사회공헌과 연주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필하모닉오케스트라

문화뉴스 / 주민혜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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