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교직 경험-해직 이력 내세워 현장중심 정책 대안 제시

(문화뉴스 주민혜 기자) 정성홍 전 광주시교육감이 내년 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교육감은 25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가 빛나는 무등교육을 위해 ‘광주교육, 광주답게!’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광주교육의 방향으로 ‘나다움을 찾는 행복교육’, ‘학교구성원 모두가 존중받는 안심교육’, ‘광주시민과 함께하는 동행교육’ 등 3대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정 전 단일후보는 “광주 정신의 뿌리는 교육에서 시작됐고, 광주는 교육의 힘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흐름을 바꿔왔다”면서도 “평생 교단에 선 교육자로서 현 이정선 교육감의 비리, 불통, 무능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닮아 있어 아이들 얼굴 보기 부끄러운 지경”이라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기초학력 책임전담제’의 초-중-고 전 학년 확대, 진로-진학 통합지원기관 ‘광주미래나래센터’ 설립, 위기학생을 위한 ‘24시간 부르미’ 제도 및 ‘광주형 전환학교’ 설립, AI 기반 ‘광주형 미래학교’ 설립과 ‘미래교육 특구’ 지정, 전국 최고 수준의 급식 실현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또한 ‘교육감 책임 소송제’, ‘교육민원 창구 단일화’, 교사의 적정 수업시수 보장, 비정규직 교직원 처우 및 임금체계 개선, 광주교육 일자리 1만 개 창출, ‘광주교육 타운홀 미팅’ 정례화, 시민 참여 기반의 ‘아시아 평화학교’ 설립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전 후보는 출마 선언 직후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을 찾아 참배하고 호국학생영령에 대한 헌화 및 묵념을 진행했다.

사진=정성홍광주교육연구소

문화뉴스 / 주민혜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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