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영화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의 뤽 베송 감독은 '제5원소', '니키타', '루시' 등을 통해 강인한 여전사 캐릭터를 선보였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8월 22일 서울 용산구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8월 30일 개봉한 영화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는 28세기 미래, 우주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시공간을 이동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악동 에이전트 '발레리안'(데인 드한)과 카리스마 에이전트 '로렐린'(카라 델러비인)의 이야기를 다뤘다. 데인 드한, 카라 델러비인, 리한나, 에단 호크, 클라이브 오웬 등이 출연한다.

'로렐린'은 과거 뤽 베송 감독의 영화들에서 보여주는 능동적인 여전사 캐릭터다. 이에 대해 뤽 베송 감독은 "여자들을 위해 좋은 배역을 쓰지만, 남자들을 위해서도 좋은 배역을 쓴다"라면서, "그러나 어떤 부분은 일리가 있는 말인지도 모른다. 내가 가장 처음 만난 여자는 어머니인데, 우리 어머니는 부재중인 아버지 몫까지 다 해 나를 키우셨다. 슈퍼히어로는 근처에도 못 가는 그저 작은 일에 종사하는 소시민이었지만 무슨 일을 하든 언제나 존엄성을 잃지 않고 하셨고 그것으로 생계도 벌고 나를 먹이고 학교도 보내셨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뤽 베송 감독은 "그러고 보면 나는 항상 여자들과 그들의 존엄성에 감명을 받았던 것 같다"라면서, "그들의 머리에서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강인함이라는 부분이 그것이다. 남자들의 특기인 근육의 힘은 배제한 강인함 말이다. 여자들과 그들의 방식에 대한 한없는 존경심은 맞는 것 같고, 그것을 영화에도 자연스레 반영시킨다. 남자가 안 돌아와서 훌쩍거리는 그런 약한 여자가 아닌 강한 여자들에 대한 존경심 말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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