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전서현 기자] 가을의 데이트는 낭만적이어야 하지 않을까. 새들의 단아한 날갯짓과 물에 기대사는 수생생물의 고요한 조화가 일품인 주남저수지를 추천한다.

 

▲ 경남 창원의 주남저수지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 ©한국관광공사

 

낙동강이 만든 생명의 터 주남저수지는 동판ㆍ산남ㆍ주남저수지 3곳을 통칭해 일컫는다. 주남이 가장 크고 동판이 그다음 규모로, 물길을 통해 연결된 세 저수지는 하나의 습지생태계를 이루고 있지만 저마다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다. 1980년대 철새도래지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주남저수지는 가을이면 더욱 빛난다. 저수지 주변으로 억새가 무리 지어 피고, 겨울을 나기 위해 찾아온 철새들이 장관을 이룬다.

주남저수지를 따라 조성된 탐방로는 억새와 갈대가 어우러져 차분한 가을 산책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주남저수지와 산남저수지를 잇는 산책로, 동판저수지 둘레길에는 코스모스와 억새가 향연을 벌인다.

여기에다 가을이 무르익는 10월은 주홍빛으로 곱게 갈아입은 단감이 제철이다. 단감으로 다양한 체험을 하는 빗돌배기마을과 올해 새롭게 조성한 창원단감테마공원은 단감을 주제로 한 창원시의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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