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54회 대종상영화제에서 '가려진 시간'의 엄태화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 불참한 엄태화 감독은 영상 메시지로 소감을 대신했다. 영상으로 엄태화 감독은 "의미 있는 큰 상을 받게되어 영광"이라면서, "이 자리를 빌어 같이 고생한 스태프 여러분께 감사하다. 조금은 생소하고 어려울 영화를 연출할 수 있게 해준 대표님, 고통스러운 시나리오 단계를 함께해준 조슬예 작가, 아름다운 영상을 찍어주신 촬영감독님, 달파란 음악감독님 등 모든 분께 감사 인사 드린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엄태화 감독은 "배우로 쉽지 않은 도전인데 흔쾌히 출연해주신 강동원 배우, 모든 것이 다 처음일 텐데 훌륭하게 이겨내고 좋은 연기를 해준 신은수 배우에게도 감사드린다. 이번 기회를 통해 '가려진 시간'이라는 영화가 좀 더 많은 분께 알려줬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영화 '가려진 시간'은 의문의 실종사건 후, 시공간이 멈춘 세계에 갇혀 홀로 어른이 되어 돌아온 '성민'(강동원)과 그의 말을 믿어준 단 한 소녀 '수린'(신은수)의 이야기를 그렸다. 2012년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 대상에 선정된 단편 '숲'과 독립영화 '잉투기'로 주목받은 엄태화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매 작품 과감한 변신을 선보여온 강동원과 신예 신은수의 새로운 조합으로 화제가 됐다. 다른 대종상영화제 신인감독상 후보로는 '청년경찰'의 김주환 감독, '프리즌'의 나현 감독, '용순'의 신준 감독, '가려진 시간'의 엄태화 감독, '원라인'의 양경모 감독이 있었다.

mir@mhnew.com 사진ⓒ문화뉴스 DB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