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사실 헬싱키에서의 모든 여정은 수월한 편이었다. 자 이제 영화가 본격적으로 전개되어야 하는 타이밍이다.슬슬 악재가 나타나야 진정한 여행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불행은 기가 막히게도, 헬싱키를 떠나오자마자 시작되었다. 열차에서 표를 검수하던 직원은"표를 보여주세요", "여기요", "학생 할인을 받았네요? 학생증 보여주세요","여기요"."아니요. 핀란드에서 공부한다는 증거 말입니다." "…?????" 핀란드를 여행을 계획한다면 알아두시길. VR열차의 학생 할인은 대부분 여행사가 국제학
[문화뉴스] 첫눈이 내렸다.사실 겨울 도시 헬싱키에서도 첫눈인지 알 길은 없으나 적어도 우리가 맞이하는 첫눈이었다.당시 우리는 헬싱키 도시를 한 바퀴 걷고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기 위해 카페를 찾던 참이었다. 야속하게도 소복이 쌓이는 눈이 아니라 진눈깨비에 가까워서 이내 옷깃이 젖기 시작했고 급하게 세계적 카페 체인의 한 매장에 방문했다.카페 내 인터넷으로 정보를 확인하던 도중 서울에서도 눈이 내렸다는 소식을 접했다. 지구 반대편에서 동시에 눈을 맞이한다는 점이 묘했다. 비록 헬싱키의 눈은 머지않아 비가 되었지만. 커피를 마시며 창에
[문화뉴스] 헬싱키에서의 첫 아침을 맞았다. 넉넉히 오전 8시는 되어 기상한 것 같은데 그때 까지도 밖은 어두웠다. 어젯밤 편의점에서 구매한 간식 꾸러미를 펼쳐보았다.핀란드의 편의점은 한국이나 일본의 그것처럼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지 않았기에 시리얼과 요거트로 요기했다. 사실 우리에게 라면이 있었지만, 우리가 구매한 1ℓ의 물은 '탄산수', 그것도 과일 향이라는 사실을 너무 늦게 알았다. 후에 가서 자세히 이야기하겠지만 핀란드에서 '생수'를 구하기는 쉽지 않았다.대부분 가게가 생수보다 탄산수를 훨씬 많이 취급하기 때문이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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