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뮤지컬 '아마데우스'가 팬미팅을 가졌다. 바로 '모차르트'의 역을 맡은 미켈란젤로 로콩테와 '살리에리' 역을 맡은 로랑 방이 팬미팅을 위해 한국을 찾은 것.

19일 대구 팬들과의 첫 미팅을 시작으로 20일 그레벵뮤지엄에서 서울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이번 팬미팅은 음악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미켈란젤로가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로랑방과 함께 뮤지컬 '아마데우스'의 넘버들을 열창했다. 두 배우는 배역을 연기할 때 "특별한 테크닉보다는 자신이 모차르트, 살리에르가 되어 무대에 올라가는 것뿐이다" 라고 밝히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미켈란젤로 로콩테는 "나는 모차르트만큼의 재능은 없지만 어렸을 때부터 늘 음악을 위해 돌아다녔고 그림을 그리며 모차르트처럼 예술적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으며 로랑 방은 '사랑해', '고맙습니다' 등 매우 자연스러운 한국어 발음을 구사하며 한국팬들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또 럭키드로우 시간에는 추첨을 통해 아마데우스의 OST 증정과 백허그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팬들과 더욱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팬미팅을 통해 팬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더 좋은 공연으로 답해주겠다"고 전하며 이번 이벤트를 마무리했다.

미켈란젤로 로콩테와 로랑 방은 팬미팅 외에도 KBS '문화빅뱅 더콘서트', MBC 라디오 FM4U '테이의 꿈꾸는 라디오', SBS 파워FM '정엽의 파워 스테이지 더 라이브'에 출연하여 뜨거운 라이브를 펼쳤다. 

4,500석 규모를 가진 파리 최대 극장인 '팔레 드 스포르 드 파리(Palais des Sports de Paris)'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시작한 뮤지컬 '아마데우스'는 당시 파리에서만 110만 관객을 불러모았고, 유럽 투어를 통해 최단기간 동안 누적관객 150만 이상을 동원했다.

뮤지컬 '아마데우스'는 천재 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인간적인 고뇌를 세밀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새로운 후원자 콜로레도 대주교의 억압을 견디지 못하고 모차르트가 음악여행을 떠나는 시점부터 시작해 사랑, 절망, 성공 그리고 죽음에 이르는 순간까지를 그린다. 50여 명의 가수, 배우, 댄서 그리고 20여 명의 뮤지션이 무대에 서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400여 벌의 의상, 현대무용부터 발레를 아우르는 파격적인 안무, 세련된 영상과 조명 그리고 압도적인, 무대를 통해 18세기 유럽을 웅장하면서도 현대적으로 재현했다.

아시아 최초로 내한하는 뮤지컬 '아마데우스' 프렌치 오리지널 공연은 2월 25일부터 28일까지 용인포은아트홀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3월 3일에서 6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 3월 11일부터 4월 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