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사진(photograph) 또한 빛과 사진기의 연기(緣起)를 통해 표현되는 결과물이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면서 이 전시회를 준비하게 되었다." - 노상현 작가

인터넷 전시페이지 업노멀(abnormal.co.kr)에서 노상현 작가의 30번째 사진전시회인 연기(緣起)를 개최합니다. 고타마 싯다르타는 깊은 명상 후 깨달음을 얻은 연기를 말했습니다. '연기(緣起)'의 의미는 모든 것은 의존해 발생하므로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는 의미로 이 사상을 통해 싯다르타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만물을 생성하고 주재하는 초월적 존재도 없고, 또 만물에 내재하는 영속적이고 불변적인 실체나 본질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이번 사진작품에는 작가가 세상을 보는 다양한 관점 중 하나인 연기(緣起)사상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성찰을 통해 여러 종류의 자연물과 연기(smoke)를 결합하여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작품 속 꽃과 과실에서 스며 나오는 스모그(smoke)를 통해서 전달되는 이미지는 완성됨과 해체(解體)됨을 연상시킵니다.
 

   
 

[글]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사진] 업노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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