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독한 명수' 채팅방

[문화뉴스 MHN 곽상아,오상원 인턴기자]  최근 스마트폰 메신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고독한 OOO방'시리즈가 인기를 얻고 있다.  

고독한 OOO방만의 특징은 사담을 하면 안되고, 해당 주제 사진만 가능하며 관련 없는 사진을 올릴 시 강퇴된다.

예를 들어 "고독한 박명수방"이라면 연예인 박명수의 짤들로 대화를 이어 나가는 것이다. 사진으로 인사, 사진으로 대화하는 등 참신하고 재미있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또 주목할 만 한 포인트는 채팅 방 안에서는 글을 주고 받는 것이 금지돼, 사진에 직접 글씨를 삽입하거나, 짤 속 문구로 대화를 나누는 재미있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다.

▲ 고독한 미식가 공식 홈페이지

고독한 OOO방은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드라마 속 주인공이 고독하게 혼자 밥을 먹고 음미하는 것을 착안해 고독한 OOO방은 말 없이 고독하게 짤들을 주고 받는다.

고독한 ○○○방을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카카오톡을 실행한 다음 채팅버튼을 누르고 오른쪽 하단에 뜨는 '+'버튼을 누르면 오픈채팅, 비밀채팅, 일반채팅이 뜬다. 그 중 오픈채팅을 누르면 검색할 수 있는 창이 뜬다.

▲ 카카오톡 오픈채팅 홈

그곳에 '고독한'을 검색하면 수많은 유명인사들의 방들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 가수와 배우 뿐 아니라 해외 배우들, 애완동물 등 다양한 방이 존재한다.

인기 있다고 손꼽히는 고독한 명수방에는 700여명의 인원이 있었고, 방에 들어가자마자 박명수의 짤들이 끊임없이 올라왔다. 채팅수가 백 단위를 넘어가는 게 우스워 보일 정도로 참여율이 높았다.

1초의 1짤로 빠르게 올라가는 스크롤에 어떤 이는 "아이~ 어지간히 떠들어!"라는 문구가 담긴 박명수의 짤을 올리기도 했다.

원래 박명수의 말들이 짤로 많이 쓰인다는 것은 알려진 일이지만 새삼 다시 한 번 더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 '고독한 무도' 채팅방

다음 고독한 무도(무한도전)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무한도전의 인기만큼 해당 방의 수도 많았다. 최대인원 1000명이 가득 차 새로운 채팅 방이 계속해서 생성되고 있다. 고독한 무도방에서는 현 멤버 뿐 아니라 이전 멤버들의 레전드 장면들이 공유되고 있다.

오픈 채팅 방을 이용할 때, 익명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개인정보를 밝히지 않아도 자신이 관심 있는 것에 부담 없이 자유롭게 공유하며 즐길 수 있다.

이렇게 '고독하게 짤로 대화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아무 말 대잔치'의 공간으로 관심있는 분야의 사진들을 공유하며 소소한 재미를 준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ah_7942@mhnew.com, dnjs811@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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