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은서 인턴기자] 지난 7일 배현진 아나운서는 한 매체에 "저는 현재까지 업무 발령대기 상태로 소속부서가 없다"며 문자 메시지를 보내 보도본부장께 직접 사직서를 제출하고 문서 확인하신 것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2008년 11월 1926:1 경쟁을 뚫고 MBC 공채로 입사해 '5시 뉴스', '100분 토론' 등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2012년 공정 방송을 요구하는 MBC노동조합파업에 참여했다가 입장을 번복, 제작에 복귀한 뒤 노조를 탈퇴하고 사측 편에 섰다.

그 이후 2017년까지 7년 동안 MBC 간판 뉴스인 '뉴스데스크' 앵커로 진행하며 MBC의 신데렐라로 등극했다.

또한 배현진아나운서는 사내 생활 중 양치질 해프닝으로 이목을 집중시킨적 있었다. 화장실 해프닝 당사자인 선배 양씨는 여자화장실에서 배현진 씨가 물을 틀어놓고 양치질을 하길래 "너무 물을 많이 쓰는 것 같으니 물을 잠그고 양치질을 하라"고 지적했는데, 배현진 씨가 "양치하는데 물 쓰는 걸 선배 눈치를 봐야 하느냐"고 하더라며, “저는 ‘MBC 앵커인데 당연하죠’라고 말하고 퇴근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 적 있다.

하지만 지난해 MBC 장기 파업 후 정상화 과정에서 경영진이 교체되고 파업에 참여했던 직원들이 대거 복귀하며 배현진 아나운서는  발령대기 상태가 됐다.

새롭게 부임한 MBC 최승호 사장은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배현진 아나운서와 관련해 "본인이 계속 일하길 원한다면 역할을 논의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시 뉴스에 출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은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사직서를 제출한 배현진 아나운서는 오는 9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vina12345@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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