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보이지 않는 가족'·'도시괴담' 展 열려

   
 

[문화뉴스] "외교적 사건을 문화적 행사로 보여주는 의미 있는 일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이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프랑스 팔레드도쿄와 함께 진행한 교류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전시 '도시괴담'을, 철학자 롤랑 바르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국립조형예술센터(Cnap)와 아키텐지역 현대예술기금(Frac Aquitaine)과 공동주최로 하는 '보이지 않는 가족' 전을 5월 29일까지 개최한다.

서소문 본관 3층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열리는 '도시괴담'은 서울시립미술관과 프랑스 팔레드도쿄 산하 레지던시의 협업으로 레지던시, 워크숍,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작가들에게 새로운 창작 환경을 제공하고, 서로 다른 미술 현장 간의 교류를 위해 기획된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11월부터 파리 파비옹에서의 리서치부터 출발해 3월 19일부터 3주간 진행하는 서울 워크숍으로 이어지며, 약 5개월 동안 조사하고 실험한 결과를 전시한다.
 

   
 

2012년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인 김아영을 비롯해 루 림, 알렉시 기예르, 앙주 레치아, 오엘 뒤에, 올리 파머, 장-알랭 코르 등 7명의 글로벌한 작가들이 참여했다. 성별, 국적, 문화권의 경계를 넘나들며,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이들은 서울과 파리 양 도시에서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상상력 충만한 창작활동을 펼친다. 두 도시의 물리적 거리와 정신적, 문화적 차이, 언어의 장벽 등 제한된 조건과 환경이 낳은 엇나간 해석과 오해, 단절을 생산적 오독으로 통찰하며 자신만의 괴담을 생산한다.

한편, 서소문 본관 2~3층 및 일우 스페이스에서 열리는 '보이지 않는 가족'은 프랑스 국립조형예술센터와 프락 아키텐의 소장품 200여 점으로 구성됐다. 이 전시는 1930년대 이후부터 소장된 워커 에반스,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윌리엄 클라인, 다이안 아버스, 제프 쿤스, 신디 셔먼, 소피 칼,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등의 기념비적인 작품들이 포함된다.
 

   
 

이는 현대 사진 및 미술 속에서 바르트의 광범위한 영향을 확인하는 동시에 프랑스를 대표하는 공공예술기관인 프랑스 국립조형예술센터, 아키텐지역 현대예술기금의 사진 컬렉션 주요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는 기회다. 주요 전시물을 사진으로 살펴본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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