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아이 둘을 실제로 어머니가 봐주시고 계신다. 정말 내가 엄마한테 느끼지만, 표현하지 못한 '엄마 고마워'를 이 작품 하면서 가장 많이 하고 있다." - 박탐희 배우

엄마와 딸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만난다. 7일부터 6월 18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리는 뮤지컬 '친정엄마'는 TV 드라마에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배우 박정수, 정애리가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우아한 부잣집 사모님 역할만 맡아온 이들의 연기 변신과 더불어 실제 모녀지간을 연상케 하는 박탐희, 이재은 배우와의 케미스트리가 관람 포인트인 작품이다.

2004년 동명의 원작 소설 이후 영화,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로 제작된 '친정엄마'는 김수로프로젝트 17탄으로 선정되어 발표됐다. 원작을 쓴 고혜정 작가가 직접 대본을 작성했다. 지난 1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김프 연습실에서 진행된 연습실 공개 행사를 살펴본다.

   
▲ 캄캄한 밤, '작은별'을 부르는 '유빈'(왼쪽, 김예린)을 바라보던 '미영'(왼쪽, 박탐희)은 '엄마'가 남긴 유품상자에서 사진을 꺼내드는 장면으로 작품은 시작한다.
   
▲ 1950년대, '봉란'(조가비)은 깡동 치마 저고리를 입고 서리를 일삼는 천방지축 열여덟 처녀다.
   
▲ 서울에서 가수가 되는 게 꿈이었던 어린 시절을 지나 못 이룬 첫사랑을 간직한 '봉란'(왼쪽, 조가비)는 세월이 흘러 60대(오른쪽, 박정수)가 되고 하나 밖에 없는 딸 미영만 보고 산다.
   
▲ 엄마인 '봉란'의 소녀시절의 이야기를 '미영'과 '유빈'은 함께 추억하며 '그리움만 쌓이네' 노래를 부른다.

   
▲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딸 '미영'의 상견례가 있던 날.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잘난 딸을 만나러 간 '엄마'.
   
▲ 그러나 '시어머니'(왼쪽, 강정임) 될 사람에게 '없는 직 자식'이란 업신여김을 받는 사실을 알게 된다.
   
▲ 그러한 반응에 충격을 받은 '엄마'는 '시어머니'와 갈등을 벌이게 된다. 딸이 불쌍해 마음이 쓰였기 때문이다.
   
▲ 시댁에서 반대하는 결혼을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서까지 하고 싶지 않은 딸 '미영'은 '사랑은 유리같은 것' 노래를 부른다.
   
▲ 결국 '미영'은 결혼을 하게 되고, '엄마'는 분주한 63빌딩 앞 거리에서 아기를 등에 업고 돌아다니지만 길을 잃고 만다.
   
▲ '엄마'를 도와주려 경찰이 나타나지만,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유빈'을 파출소에 데려갈 수 없다는 '엄마'의 실랑이가 이어진다.
   
▲ 이런 모습에 '미영'(이재은)은 마음과는 다르게 '엄마'에게 짜증만 나는 자신이 못나 보이고 속상하기만 하다.
   
▲ '엄마'한테 미안한 마음에 '남편'(오른쪽, 김형균)과 말다툼을 하다 울고 마는 '미영'(왼쪽, 이재은).
   
▲ 그사이 갑자기 방문한 '시어머니'(오른쪽, 최정화)는 '미영'에게 시아버지 생신상을 준비하라고 한다.
   
▲ '미영'은 시골에 있는 '엄마'(정애리)에게 시아버지 생신상 음식 분비를 도와달라고 하고, '딸'이 부르면 무조건 달려가겠다는 의미로 '엄마'는 '무조건'을 부른다. 이후 '엄마'와 '딸'의 이야기는 어떻게 펼쳐질까?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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