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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충희 기자] 2018년 4월 23일자로 발표한 LPGA 세계랭킹에서 차트의 가장 높은 자리에 박인비의 이름이 올랐다. 

무려 2년 6개월만에 정상에 복귀한 것이다. 2013년 4월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후 이번이 무려 4번째 1위 등극이다. 

2008년 US오픈 최연소 우승 박인비의 골프 인생에 꽃 길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2009년부터 투어에서 극심한 부진속에 시달렸고 골프장에 나가는 것이 두려운 적도 있었다. 하지만 끝내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면서 역사적인 2013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 그리고 현재 골든 그랜드슬램이라는 유일무이한 기록을 가지고 있고 최연소로 LPGA 명예의전당 오르는 기록도 당연히 박인비의 차지였다.

하지만 과거형이 아닌 현재 진행형 챔피언이 박인비다. 2011년 던롭스포츠와 계약이후 LPGA투어 18승을 비롯해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린 박인비였다. 

그렇지만 리우올림픽 금메달 이후 부상이 겹치며 하향세를 보였던 것도 사실이었다. 이런 상황속에서 박인비의 세계랭킹 1위 복귀를 이끈 가장 큰 원동력은 편안한 골프였다. 박인비는 부상없이 시즌을 보내고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특유의 간결한 스윙과 정교한 퍼팅을 갈고 닦아 왔다. 

이러한 플레이 스타일이 젝시오의 클럽과 접목되어 특유의 간결하고 정교한 플레이를 완성했고 이를 통해 투어에서 다시금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올해 1월 젝시오X(텐) 신제품 발표회에 참가한 박인비는 드라이버 비거리에 대한 질문에 "난 예전과 똑같이 치고 있는데, 내 위치는점점 내려가서 중간에 있었다"며 "젝시오X 드라이버를 받아서 한 번 쳐 봤는데 비거리가 더 늘어난 느낌을 받았다"면서 "이번시즌에는 비거리를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이런 박인비의 공약은 허언이 아니었다. 본인의 전성기 시절인 2013, 14년에도 평균 250야드를 넘지 못하던 비거리가 올해에 253야드를 기록한 것이다. 사실 박인비의 스윙 메커니즘이이나 공은 지난해와 큰 변화는 없다. 지난해와 변한 것은 크게 두가지인데 부상없이 건강한 몸상태와 젝시오X 드라이버가 그것이다.  

편안하게 비거리를 낼 수 있도록 개발된 젝시오X 드라이버와 박인비의 궁합은 가히 최고라 할 수다. 트루 포커스 임팩트(TRUEFOCAS IMPACT) 기술로 평소의 스윙에서도 정타확률을 높이고 스윙스팟의 반발력을 높여 장타율까지 높인 젝시오X은 간결하고 짧은 백스윙으로 투어에서도 정타율 최고 수준인 박인비에게 지속적이고 일관된 비거리를 선물할 수 있었다. 시합장에서 첫걸음을 함께하는 드라이버에서 안정감과 자신감을 되찾은 것이 박인비가 2018년 시즌 초부터 승승장구 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올시즌 남은 경기에서도 LPGA통산 20승, 메이저 8층, 수퍼커리어 그랜드슬램과 같은 커다란 도전이 기다려진다. 올해의 컨디션이라면 본인이 그토록 원했던 US오픈 트로피는 물론이고 현재 1위에 올라있는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도 충분히 도전해볼만 하겠다.   

chunghee3@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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