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호치민(베트남), 권혁재 기자] 지난 2일(현지시각) 한국다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호찌민 노동 문화궁이 후원하는 ‘2018 K-POP 페스티벌’이 노동문화궁 특설 무대에서 개최됐다.  

이날 결승전은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현지시각) 양일간 예선전을 치른 44개 팀 중 심사를 통과한 상위 10개 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결승전에서는 1위 1개 팀, 2위 2개 팀, 3위 3개 팀을 선발해 시상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호찌민 전 지역에서 500개 팀 100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예선 당일 30도가 넘는 온도와 80도의 높은 습도의 날씨였지만 참가자들 대부분은 개인이 준비한 의상을 입고 오랫동안 갈고 닦았던 춤을 선보였다. 

 
 

이틀간 치러진 예선전은 마치 결승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참가자뿐만 아니라 500여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모일 정도로 K-POP의 인기는 매우 높았다.

경쟁을 위해 모였지만 참가자들 대부분은 행사 자체를 축제로 받아들였다. 본인 순서가 끝난 후에도 상대방의 공연에 환호를 보내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참가자들 대부분은 높은 열정뿐만 아니라 뛰어난 춤 솜씨도 함께 선보였다. 국내 아이돌처럼 칼 군무를 선보일 때는 공연장이 떠나갈 정도로 환호성이 쏟아졌다. 공연에 임하는 참가자들의 표정에서 K-POP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베트남 현지에서 직접 느끼는 K-POP의 인기는 매우 놀라웠다. 참가들뿐만 아니라 관람객들 대부분 노래를 열창할 정도였으며 가장 인기가 높았던 ‘슈퍼노바’ 팀은 팬들을 끌고 다닐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 베트남에서 K-POP는 이미 대중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다.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배우 강대현은 “K-POP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베트남 현지에서 직접 경험을 해보니 그 인기를 실감케 하는 것 같다”라며 “참가자들의 모습에서 K-POP 문화에 대한 높은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덕분에 한국 배우로써 더 높은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배우 유사무엘은 “이번 행사를 통해 K-POP에 대한 베트남 아이들의 높은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타국에서 K-POP이 가진 영향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니 한국 배우로서 더 높은 자부심을 가지게 됐다.”라고 밝혔다.

염민엽 ㈜야마 대표는 “올해로 2회째를 맞고 있는 K-POP 페스티벌 대회의 참가자 수준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특히 참가자들의 열정뿐만 아니라 수준도 매우 높아졌다”라며 “이번 대회에서 유망한 신인들을 발굴해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 간의 문화적 교류도 한층 더 발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8 K-POP 페스티벌 결승전에서 1등은 혼성 9인조 그룹 ‘더블 B’가 차지했다. 이어 2등은 혼성 8인조 그룹 ‘The Honor Cards’, 남성 7인조 그룹 ‘슈퍼노바’가 3등은 남성 6인조 그룹 ‘버블 랜드’, 남성 9인조 그룹 ‘마수필라미’가 수상했다.

우승을 차지한 더블 B그룹은 모모랜드의 ‘뿜뿜’ 및 다양한 K-POP의 음악에 맞춰 창의적인 춤을 선보여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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