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특별한 예술 체험

ⓒ 국립현대미술관

[문화뉴스] 치매환자와 가족에게 미술관이 더 가까워진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대한치매학회와 공동주최로 '일상예찬-시니어 생생활활'을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매주 수요일 MMCA 서울 미술관마당과 5전시실 앞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일상예찬'은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치매환자들의 일상생활수행능력의 중요성을 알리고 문화·예술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그 동안 '일상예찬, 시니어 조각공원 소풍'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MMCA 과천에서 개최되어 왔으나 특별히 올해는 '일상예찬-시니어 생생활활'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MMCA 서울에서 개최된다.

본 프로그램에는 서울․경기 지역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초청된 치매 환자와 보호자 50여명이 참여하며, 치매환자와 가족이 다양한 미술관의 모습을 경험하고 미술관 방문이 생활 속 나들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

ⓒ 국립현대미술관

참가자들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최정화 작가의 'MMCA 현대차 시리즈 2018: 최정화-꽃, 숲'전을 관람하고 작가가 작품에서 주로 사용하는 플라스틱 바구니, 빗자루, 빨래판 등을 이용한 워크숍을 통해 본인들이 사용했던 일상의 물건에 얽힌 기억을 회상해보게 된다.

또한 최정화 작가가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여 참여자들과 함께 작업과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매년 행사에 참여한 치매환자와 보호자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최정화 작가와 함께하는 본 워크숍을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미술로 함께하는 기쁨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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