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하늘공원, 축제 기간 동안 오후 10시까지 개장

ⓒ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

[문화뉴스] 제17회 서울억새축제가 개막한다.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억새꽃이 절정인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제17회 서울억새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하늘공원은 은빛 억새 물결과 뭉게구름의 조화가 좋아 사진 촬영하기에 좋은 장소로 유명하다. 특히 서울억새축제 기간은 일년 중 유일하게 오후 10시까지 개장하고, 억새 뿐만 아니라 올해의 가을꽃들이 식재되어 서울의 야경과 함께 가을을 만끽하기에 적합하다. 

특히 '제17회 서울억새축제'에서는 억새밭 사이사이 '이야기가 있는 테마길'을 마련해 방문객들이 억새밭을 거닐며 이야기를 찾아 나서는 재미를 부여했다.

하늘공원의 억새는 개원시 전국 23개 시·도의 억새를 가져와 심었다. 이 억새들 사이로 좁고 넓은 23개의 사잇길이 있다. 축제기간에는 이 길들 중에서 중앙로를 중심으로 약 1.8km씩 곧게 뻗은 4개의 길에 이야기를 덧입힌 것이다. 

한편 축제장에는 생명의 땅이 된 난지도의 이야기를 기억할 수 있도록 "난지도의 어제와 오늘" 대형 그림과 23개의 오늘의 공원사진이 전시된다. 

'난지도의 어제와 오늘'은 한 폭의 그림이지만 길이가 20m의 대형 작품으로 노을공원에 위치한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올해의 입주 작가인 '박은태'씨가 참여했다.

박은태씨는 "난지도와 사람들을 주제로 오랫동안 작업해왔다. 축제장에 온 많은 시민들이 자녀들을 위해 쓰레기 문제를 계속 고민했으면 좋겠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 오진완 소장은 "도심 속에서 대중교통으로 방문할 수 있는 하늘공원의 억새밭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일상의 피로감을 덜어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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