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한류 뮤지컬

 

[문화뉴스] 원작을 뛰어넘은 뮤지컬이라며 극찬을 받았던 '잭더리퍼'가 3년 만에 돌아온다.

'잭더리퍼'는 체코 원작의 라이선스 작품이지만 줄거리, 노래, 무대 등이 90% 이상 한국 정서에 맞게 재창작됐다. 수사관 앤더슨의 사건 보고로 시작되는 '잭더리퍼'는 사건을 따라가는 극중극 형태로 퍼즐 조각처럼 얽힌 살인마의 존재를 파헤쳐 가는 스릴러 뮤지컬이며 2중 회전무대로 펼쳐지는 장면 연출, 유럽 뮤지컬의 클래식하면서도 대중적인 넘버, 화려한 무대기술을 선보였다. 여기에 실력파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까지 더해져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잭더리퍼'는 2009년 한국 초연 이후 세 차례의 앙코르 공연을 가졌으며, 2012년 일본으로 진출 한국 뮤지컬 역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수립한 대한민국 대표 한류 뮤지컬이다. 미해결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하려는 형사와 희대의 살인마의 이야기를 치밀한 구성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2012년 일본 공연 당시 81.5% 유료 객석 점유율, 전회 전석 기립, 입석 티켓 판매 등 유례없는 진 기록들을 수립했다. 당시 개막 전에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긴 뮤지컬 '잭더리퍼'는 일본에 진출한 한국 뮤지컬 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선보였다. 2012년 첫 일본 공연 이후, 2013년 요코하마 공연에 이어, 오사카 시어터 뷰잉 상영까지 역수출 뮤지컬로서는 이례적인 흥행 신화를 기록했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원작 그대로가 아닌 한국에서 창작된 작품의 역 수출이라는 새로운 해외 진출 모델을 제시했다. 체코의 원작자들 또한 국내 공연을 본 후 "한국의 '잭더리퍼'를 체코에서 공연 하고 싶다"라며 "원작을 뛰어넘은 세기의 걸작"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제작사인 엠뮤지컬아트는 뮤지컬 '잭더리퍼'를 시작으로 뮤지컬 '삼총사', '드라큘라', '하루'까지 다양한 작품으로 일본 진출에 성공, 뮤지컬의 한류 시대를 성사시킴은 물론 적극적인 일본 현지 시장 개척을 이뤄냈다.

뮤지컬 '잭더리퍼' 2016년 공연은 2009년 초연 이후 무대를 지켜온 배우들과 새롭게 합류하는 배우들의 조합으로 역대 최고의 캐스팅을 선보인다.

 ▲ 류정한

이번 공연에 새롭게 합류하는 류정한은 '지킬앤하이드', '맨오브라만차', '오페라의 유령', '레베카', '마타하리' 등 국내 주요 뮤지컬 무대를 장악한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로 손꼽힌다. 1997년 데뷔 이후 20년 동안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으로 연을 맺었던 왕용범 연출과 다시 한 번 작업할 기회가 생겨 기쁘다. 나만의 '다니엘'을 표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 엄기준

스크린과 브라운관은 물론 뮤지컬 무대를 종횡 무진하는 엄기준은 '로빈훗', '베르테르', '신데렐라', '레베카', '마타하리'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안정된 연기력으로 관객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자신만의 독보적인 '다니엘'을 선보여온 엄기준은 2009년 초연부터 '잭더리퍼' 무대를 지켜왔다. '다니엘 그 자체'라는 평가 속에 이번 무대 또한 완성도 높은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 카이

뮤지컬 '삼총사'에서 풋풋하고 천진난만한 청년 '달타냥'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크로스오버 뮤지션이자 뮤지컬 배우인 '카이' 또한 '다니엘'로 함께 캐스팅 되었다. '팬텀', '아리랑', '삼총사' 등 매 작품마다 새롭게 변신에 성공, 최근 '레드'로 연극배우로서의 데뷔 소식을 전하는 등 끊임없이 도전하여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 김준현

'마타하리', '레미제라블', '마리 앙투아네트', '고스트' 등 클래시컬한 음색과 안정적인 연기로 많은사랑을 받은 '김준현'이 2013년에 이어 다시 한번 앤더슨 역으로 분한다. 이미 여러 차례 '앤더슨'을 맡아 호평을 받으며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 박성환

또한 '삼총사', '쓰루 더 도어', '로빈훗', '조로' 등에서 활약하며, 2012년 '잭더리퍼' 일본 도쿄 공연에서 전석 매진과 기립 박수의 신화를 쓴 '박성환'이 함께 캐스팅돼 2016년 다시 한 무대에 선다.

 ▲ 조성윤(조강현)

최근 뮤지컬 '삼총사'에서 여심을 사로잡는 로맨티시스트 '아라미스'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조성윤(조강현)'이 이번에는 염세주의자 '앤더슨'에 도전,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 이창희

희대의 살인마 잭 역에는 뮤지컬 '아리랑', '원스', '고스트'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온 실력파 배우 “이창희”가 확정됐다. 이창희는 "그 동안 연기했던 배역들은 부드러운 역할이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강렬하고 섹시한 잭의 모습으로 이미지 변신을 보여줄 것"이라며 큰 자신감을 내비쳤다.

 ▲ 테이

또 뮤지컬 '명성황후', '셜록홈즈' 등으로 뮤지컬 배우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가수 '테이'가 함께 캐스팅돼 기존과는 차별화된 잭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정의욱

먼로 역에는 뮤지컬 '맘마미아', '벽을 뚫는 남자', '명성황후', '영웅' 등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선 굵은 연기와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여 온 '정의욱'이 캐스팅됐다.

 ▲ 김대종

이와 함께 '위대한 캣츠비', '두결한장', '광해' 등 무대와 방송을 넘나들며 개성 넘치는 연기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대종'이 함께 캐스팅됐다.

 ▲ 김보경
 ▲ 김예원

청아하고 맑은 음색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레베카', '황태자 루돌프', '미스사이공' 등 다년간 굵직한 작품에서 독보적인 매력을 선보여온 뮤지컬 계의 대표 여배우 '김보경'과 뮤지컬 '올슉업', '디셈버'에서 이름을 알리며 '제9회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DIMF)' 신인상을 수상한 '김예원'이 함께 캐스팅됐다.

 ▲ 정단영

마지막으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신데렐라', '셜록홈즈' 등의 무대 위에서 섬세하고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던 '정단영'이 아픔을 간직한 여인 폴리 역에 캐스팅 되었다.

최강의 캐스팅으로 올 여름을 빛낼 최고의 스릴러 뮤지컬 '잭더리퍼'는 7월 15일부터 10월 9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이에 앞서 19일 오후 2시에 1차 티켓 오픈이 진행된다.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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