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 마을

[문화뉴스] 지식과 마음을 채우는 이색 봄나들이가 펼쳐진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소외계층 문학 순회 문학 및 문학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한국 문학과 작가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자 기획된 '2016 문학 기행'이 이달부터 10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전국 각지에 있는 문학관 및 작품의 배경이 된 장소에서 열린다. 

 

'2016 문학 기행'은 단순한 재미 위주의 여행을 넘어 지식을 채우고 감성을 깨우는 의미 있는 여행으로 계획됐다. 현재 문학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가 문학 가이드로 동행해 작가와 작품 세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도우며, 강연 및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이벤트가 마련된다.

 

25일 진행되는 첫 문학 기행 장소는 양평에 있는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 마을이다. 황순원의 대표작 '소나기'의 의미와 감성을 완벽하게 재현해 놓은 체험형 테마 파크로 조성된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 마을은 자연을 벗 삼아 문학을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문화예술위 관계자는 "이곳에선 시각뿐만 아니라 청각, 촉각을 통해 황순원의 문학을 접할 수 있으며, 그 안에서 펼쳐질 흥미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알찬 시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 김주성 작가

황순원 문학에 정통한 문학가들로 구성된 가이드가 이번 여행에 참여한다.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 마을 촌장이자 한국비평문학회 회장인 김종회 경희대 교수가 특별 강연을 하고 퀴즈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이자 2014년 제3회 소나기마을문학상 황순원문학연구상 수상자인 소설가 김주성과 2013년 제4회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자인 문학 평론가 양윤의가 참가자들과 살롱 토크 시간을 갖는다. 

 

또한, 소설 '소나기' 속 교실을 재현한 영상실에서 소설 '소나기'의 뒷이야기를 상상하여 구성한 애니메이션 '그날'을 4D 효과로 감상하는 시간이 마련되며, '소나기'를 주제로 한 낭독 공연이 열리고, 이메일과 스마트폰 사용으로 점차 잊혀 가고 있는 손편지를 직접 써보는 시간도 진행된다.

 

이번 문학 기행은 지역별 참여를 높이기 위해 서울과 대전에서 각각 출발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수도권에서 35명, 충청권에서 35명 참가 신청을 받는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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