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집단 성폭행을 당했던 '은비'양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13살 소녀 은비가 지난 2014년 6월 6일 사라진 뒤 6일 만에 돌아온 사건을 그렸다.

 

 

은비는 당시 검사 결과 여러 명의 남자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경찰은 은비가 성폭행을 당한 것이 아니라 자발적 성매매자라고 판단해 남성 6명에게 가벼운 처벌을 내렸다. 

 

당시 은비는 가해자들에게 김밥이나 떡볶이 등 밥을 얻어먹거나 잠자리를 제공 받았고, 그 모든 것은 성관계의 대가로 취급됐다. 

 

그러나 은비 양의 어머니는 "방에서 자고 있었던 딸이 사라졌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단순 가출이라고 하더라"라며 "딸이 경계성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가출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6일 만에 딸이 돌아왔는데 극도로 흥분하는 등 다른 사람처럼 변해 있었다”며 "원에 가서 검사를 받은 결과 처녀막이 파손되고 안에 여러 명의 정액이 꽉 차 있었다"고 고백해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또 사건 이후 은비는 정신병원에 갔으나 그 곳에서도 술을 마신 뒤 보호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나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문화뉴스 정근태 기자 press@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