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소개되어 화제에 올랐다.

14일 정부세종청사~KTX오송역 구간에서 프리미엄 고속버스 시승행사가 열렸다.

국토교통부가 개최한 이 행사에서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실제 승객을 태우고 시범운행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각각 개발한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투입됐다.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좌석은 우등 고속버스보다 7석 적은 21석이다. 줄어든 좌석만큼 개인 좌석의 앞뒤 공간을 확보한 것. 좌석이 165°까지 기울어져서 누워 쉬기도 편리하다.

좌석마다 개인용 테이블과 개인별 터치스크린 모니터, 휴대전화 충전이 가능한 USB 충전단자가 설치돼 있다. 특히 본인의 스마트폰 화면을 모니터에 바로 구현하는 미러링 기능도 제공한다.

오는 9월 12일 '프리미엄 골드 익스프레스(이하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서울~부산·서울~광주 등 2개 노선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이 버스는 비행기 일등석급 좌석을 갖춰 지상의 퍼스트 클래스로 불리고 있다. 요금이 고속철도(KTX)보다 30%가량 싸 국민적 관심이 높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우선 서울~부산(1일 왕복 12회), 서울~광주(1일 왕복 15회) 등 2개 노선에서 운행된다. 요금은 서울~광주 3만3900원 서울~부산 4만4400원 등이다. 우등 고속버스 요금의 1.3배 수준이지만 KTX 요금보다 30%가량 싼 것.

국토교통부는 2개 노선의 운행결과 분석·수요검증 등을 거쳐 내년부터 운행 노선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도입은 1992년 우등 고속버스 도입 이후 정체돼 있던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이용객의 선택권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오는 추석 연휴에 맞춰 9월 12일부터 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속버스가 지역 간 이동수단의 큰 축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할 뿐만 아니라 KTX·항공기 등 타 교통수단과 상호 경쟁, 전체 교통 분야의 고객서비스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화뉴스 박정현 기자 press@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