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최근 공연계에서는 부모님 세대가 관람하며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잇달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공연계의 주 소비층'으로 집중 받고 있는 20대~30대의 신개념 효도 풍습이 유행하며 공연계도 그 흐름에 따른 것이다. 이는 평소에도 여가생활로 공연 관람을 즐기는 20대~30대가 최근, 부모님과 함께 취미생활을 공유하고자 하면서 유행처럼 번진 현상으로 알려졌다.

부모님 모두 좋아하시는 배우들의 안정된 연기와 절절한 스토리로 가족 모두의 마음을 울릴 연극들을 좋은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올 가을에는 부모님과 함께 가족 모두 연극 나들이해보는 것은 어떨까.

   
 

연극 '황금 연못'은 장년층에게 인지도가 높은 이순재, 신구, 나문희를 캐스팅하여 해체된 가족의 재결합을 서정적이고 아름답게 표현해 낸다. 등장인물의 갈등과 해학 넘치는 대사를 통해 인생철학과 가족의 사랑을 보여준다.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11월 23일까지.

   
 

국민 어머니 강부자와 특유의 애절함으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전미선을 캐스팅한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은 모녀 사이의 절절한 정을 무대에서 풀어낸다.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오는 9일부터 11월 2일까지.

   
 

연극 '슬픈 연극'은 죽음을 목전에 둔 남편과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지고지순한 아내가 삶과 죽음, 부부의 우애를 더욱 깊고 진솔한 시선과 목소리로 관객들 앞에 선보이고 있다. 2인극이면서도 두 인물의 대화보다는 각각의 독백 형식의 독특한 구성으로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냄과 동시에 두 인물이 함께했던 과거로의 회상을 이야기하듯 풀어내면서 연극적 효과를 더욱 높이고 있다. 아트원시어터 3관에서 11월 2일까지.

문화뉴스 김승현 tmd567@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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