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세계인과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는 연출가 윤호진의 포부가 그 결실을 이룬다.
 
뮤지컬 '보이첵'은 뮤지컬 '명성황후'와 '영웅'을 통해 한국 창작 뮤지컬을 빛낸 제작자이자 연출가 윤호진이 지난 8년간 준비해 온 글로벌 프로젝트로, LG아트센터가 처음으로 공동 제작에 나선 뮤지컬이다.
 
뮤지컬 '보이첵'은 오르그 뷔히너의 동명의 희곡을 바탕으로, 영국의 언더그라운드 밴드 싱잉 로인스(Singing Loins)가 극본과 작곡을 담당했다.
 
독일의 천재 작가 뷔히너의 미완성 희곡 '보이첵'은 연극, 무용, 오페라 등 여러 장르로 다양하게 해석되어 공연되어왔지만, 대형 뮤지컬로 제작되는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이다.
 
작품의 주인공 '보이첵'은 사랑하는 여인이 세상 전부인 순수한 남자였지만, 생체 실험으로 서서히 황폐해져 가던 중 아내의 부정을 알고 분노와 처절함에 휩싸여 파멸의 길을 걷게 된다. 순수함과 광기를 모두 지닌 이중적인 캐릭터로, 극과 극을 오가는 보이첵의 미묘한 심리 전달은 작품의 핵심이다.
 
작품의 주인공 '보이첵' 역에는 뮤지컬 배우 김다현과 김수용이, 여주인공 '마리' 역에는 김소향이, '군악대장' 역에는 김법래가 각각 캐스팅됐다.
 
뮤지컬 '보이첵'은 오는 10월 9일부터 11월 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문화뉴스 김승현 tmd567@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