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에 '의약외품', 'KF80'·'KF94'·'KF99' 표기 확인

ⓒ에어코리아 / 2월 25일~3월 3일 전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를 훨씬 웃도는 것이 관측되었다.

 

[문화뉴스 MHN 길민종 기자] 3월 들어 전국 각지에서 초미세먼지 수치가 연일 '나쁨'(36∼75㎍/㎥)에서 '매우나쁨'(76㎍/㎥~) 사이를 웃도는 가운데,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여러 시·군 등 각종 자치단체에서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마스크 착용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여느 때보다 높은데, 올바른 마스크 선택 방법을 알지 못해 마스크를 착용했음에도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 입자차단 성능이 있다고 승인한,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가 노출되는 것을 보호할 수 있는 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로 지정되며, 일반 방한대와 달리 '의약외품'으로 분류된다. '의약외품'으로 분류되는 마스크 종류는 보건용 마스크(미세먼지 마스크) 외에도 병원 등지에서 사용하는 '수술용 마스크'가 있다. 이와 같은 승인 조치는 미세먼지 위험성이 대두된 지난 2014년 9월부터 시행되었다.
 
보건용 마스크는 입자차단 성능에 따라 3종류로 나뉘며, 각각 KF(Korea Filter)80, KF94, KF99라는 이름으로 분류된다.
 
KF80, KF94, KF99 모두 현재 '미세먼지'로 통용되는 미세먼지(PM 10; 직경 10㎍ 이하), 초미세먼지(PM 2.5; 직경 2.5㎍ 이하)를 차단하는 성능이 있다고 승인되었다. 이중 KF94, KF99는 더 뛰어난 입자 차단 성능으로 일명 '황사 마스크'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판매되고 있기도 하다.
 
KF80 마스크는 평균 입자크기 0.6㎍ 이하의 미세먼지를 80%이상 차단할 수 있으나, 각종 질병의 전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성능은 떨어진다. KF94, KF99 마스크는 각각 평균 입자크기 0.4㎍ 이하의 미세먼지를 94%, 99% 차단할 수 있는 성능이 있다고 승인되었으며, 전염성 질병으로부터의 예방 또한 가능하다.
 
또한 시중에 출시되어 있는 '보건용 마스크'들은 단순히 입자차단 성능뿐 아니라, 실제로 착용했을 때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도록 각종 추가적인 실험을 거쳐 식약처의 승인을 받는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고를 때 겉포장에 '의약외품' 이라고 명시되어 있는지, 'KF80'·'KF94'·'KF99' 3종류의 표기가 되어 있는지 꼭 살펴보고 구매해 미세먼지로부터 내 몸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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