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낭만주의 이정표와 같은 곡들 연주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서울시립교향악단이 19세기 후반 독일 낭만주의 작곡가들의 음악을 만날 수 있는 '말러와 슈트라우스' 공연을 3월 22일 금요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 공식 홈페이지

낭만주의(Romanticism)는 그 어원처럼 ‘창작자의 감정’이 작품에 투영되는 특징을 가지며, 특히 이 시기의 음악은 작곡가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문학과 회화 등 다른 분야와의 결합과 교류가 이루어졌다. 이번 공연에서 서울시향이 연주하게 될 곡은 ‘낭만주의의 이정표’와 같은 작품들이다.

말러는 본인의 가곡 중 많은 작품에 프리드리히 뤼케르트의 시를 가사로 사용했다. 뤼케르트의 시 작품이 말러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었던 것이다. 또한 말러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책 중 하나로 낭만주의 시인들의 민요를 수집해 출간한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를 꼽았는데, 실제 그의 생애 중 여러 번 이 작품의 시에 음악을 입히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 연주될 ‘지상의 삶’은 빵을 원하는 아이와 추수를 기다리라는 어머니의 대화가 아이의 죽음으로 마무리되는 비극을 그리고, ‘라인강의 전설’은 그 유명한 ‘라인의 황금’ 전설을 인용한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나팔 소리 울리는 곳’은 전쟁터의 군인이 연인과의 만남을 상상하는 아름답지만 슬픈 노래이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지휘는 시애틀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피아니스트 조성진과의 협연, 2016년 경기필 상임지휘자로 활동 당시 ‘말러 교향곡 5번’을 음반으로 발매하며 ‘말러 스페셜리스트’란 수식어를 얻기도 한 성시연 지휘자가 맡는다. 그가 '후기 낭만주의 작품들에 세계 최고 수준의 해석력을 가지고 있는 소프라노’라고 평가받는 소프라노 아네 슈바네빌름스와 함께 말러의 음악을 탐험한다.

오는 22일 금요일 8시 예술의전당 콘서홀에서 열리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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