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명상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을 저서에 담아

ⓒ도서출판 싱긋

 

[문화뉴스 MHN 오현성 기자] 이번 달 28일부터 보디야나 선원에서 혜안스님의 초심자를 위한 불교명상입문과정이 진행된다. 명상이 생소한 독자라도 누구나 참여, 명상전문가인 스님을 따라 수행해볼 수 있는 강의다.

혜안스님의 명상에 대한 깨달음을 담은 저서 '마음다루기 수업'은 2018년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됐다. 책은 내면 다루기 기술에 관심 있는 대중을 위한 ‘명상 입문서’로 꼽힌다. 특히 초심자들이 시도하기 좋은 ‘괴로움을 놓아버리는 수행’, ‘자애명상’ 등이 그렇다. 괴로운 마음이 들 때는 ‘가만히 두면 흙탕물 가라앉듯 가라앉을 생각이니 내버려두자’고 생각하며 호흡명상을 해보라고 조언한다.

대중을 대상으로 장기간 명상을 전수해온 스님은 '본격적으로 명상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을 저서에 담아냈다. 책에는 혜안 스님이 사사한 세계적 명상가인 ‘아잔 브람’과 스님들 사이의 현자로 불리는 ‘아잔 차’의 마음에 대한 가르침도 수록돼 있다.

총 세 부로 나눈 책은 명상 수행자들을 위해 강의하던 내용을 담았다. 서두를 여는 1부 ‘마음 길들이기’는 명상수행자의 ‘시작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조언하며 장을 시작한다. 이어지는 ‘긍정적인 마음은 최대한 가까이, 부정적인 마음을 멀리서 보는 것’이라는 조언은 깊은 명상에서 우러나온 그만의 깨달음이다.

이어지는 ‘명상을 만나다’에서는 본격적으로 명상을 할 때 참고할 만한 내용이다. 지도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명상하며 맞닥뜨리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한다. 스님의 조언을 듣다보면 명상을 방해하는 요소인 ‘생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유수의 선사에서 실제 진행된 스님의 강의 ‘불교 명상 입문’을 정리한 3부는 ‘명상 수업’이다. 먼저 시도해볼 만한 ‘호흡명상’부터 일상 속의 명상인 ‘걷기명상’, 미운 사람을 용서하는 ‘자애명상’ 등 초심자에게 적합한 여섯 가지 명상법을 담았다. 관심 있는 누구나 혼자 힘으로 시도해볼 만하다.

책을 출간한 도서출판 싱긋 관계자는 “'하루 5분 명상이면 충분하다’처럼 혜안 스님의 조언들은 부담이 없다.”며 “스님의 강의처럼 쉬우면서도 구체적인 명상 지침서를 원하는 독자들이 꾸준히 찾는 책”이라고 출간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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