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지난 29일 서울예술전문학교(이하 서예전) 신관아트홀에서 중견 배우 최일화의 특강이 열렸다.

이번 특강은 지난달 12일부터 국내 최고 연기파 배우들을 초청해 차례로 특강을 실시하는 서예전 연극영화과 릴레이 특강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강단에 선 최일화는 1983년 연극배우로 데뷔해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힘을 내요 미스터 김, 감격시대, 커피프린스 1호점 등과 영화 신세계, 박수건달, 공모자들 등에 출현하며 시청자 및 관람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003년에는 배우협회 연기상과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2004년에는 제1회 아름다운 연극상 최고의 연극인상 등을 수상하였다.

이번 특강에서 최일화는 자신의 연기인생에 대해 솔직 담백하게 전달하는 시간을 갖고, 학생들의 발음교정도 도왔다.

특히 25년 동안 가난한 무명 연극배우 생활을 딛고 50대에 들어서 연기파 배우로 재조명받은 본인의 경험을 나누며 "배우가 되려면 일과 속에서 연극, 영화, 뮤지컬, 드라마 등을 많이 보고, 현재 자신의 위치가 어느 정도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현재 연극, 영화, TV 브라운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들과 비교해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찾고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지 않으면 본인처럼 무명생활을 20년 넘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자신만의 장점을 만들고 있으면 언젠가는 기회가 올 테니 꾸준히 노력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서울예술전문학교 연극영화과는 학생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특강의 기회를 마련하여 그동안 배우 오달수, 조재현, 오광록, 오만석, 김정난 등 실력파 배우들을 초청해 특강을 진행했다. 

문화뉴스 김승현 tmd567@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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