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미래 그린 '나는 살인자입니다'...일본 SF 거장 호시 신이치의 작품으로 현대 사회 되짚어본다
  • 이형우 기자
  • 승인 2019.04.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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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오는 24일부터 5월 19일까지
출처: 국립극단
출처: 국립극단

[문화뉴스 MHN 이형우 기자]현 사회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는 디스토피아적 상상력이 국립극단의 손에 생생하게 그려진다.

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은 <나는 살인자입니다>를 오는 24일부터 5월 19일까지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한다. 2017년 초연 이후 다시 한 번 관객들에게 소개되는 본 공연은 초연 당시 연일 매진을 기록한 것은 물론, 제 54회 동아연극상에서 연출상, 무대예술상(조명), 연기상 등 3관왕을 달성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나는 살인자입니다>는 일본 SF 소설의 거장이며 '쇼트-쇼트(short-short)' 형식을 개척한 호시 신이치(Shinichi Hoshi)의 작품들로 이뤄져 있다. 이번 공연은 그의 쇼트-쇼트 소설 1,000여 편 중 '죽음'을 테마로 한 작품들에 집중하였다.
 
공연은 총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술집 종업원으로 일하는 로봇이 등장하는 '봇코짱',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없는 사회를 그린 '아는 사람', 폐기물이 버려지는 정체불명의 구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인 '이봐 나와!', 13일의 금요일에 나타나는 악마와 마주하는 '거울', 우주 기지에서 귀환하는 노인과 청년의 충격적 진실이 드러나는 '우주의 남자들', 인류의 어두운 미래를 그린 '장치 한 대'가 무대에 오른다.
 
각 에피소드들은 공상과학 소재를 통해 흥미를 불러 일으킴은 물론, 미래에 대한 디스토피아적 상상력을 극대화한다. 인간애 상실, 환경 파괴 등 현대 사회에서 마주할 수 있는 문제들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이에 실험적인 연출과 연극 장치들을 통해 관객에게 더욱 직접적인 충격을 선사한다.
 
<나는 살인자입니다>를 연출, 각색한 연출가 전인철은" 현대 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의도치 않게 서로를 죽이고 있는지도 모른다."라며 제작 동기를 밝혔다.
 
초연 당시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은 배우 유병훈, 안변식, 이봉련, 권일, 김정민, 박희정이 이번 공연의 재연을 위해 다시 모였다. 또한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등에서 열연한 배우 김명기도 공연에 새롭게 합류한다.
 
한편, 이번 공연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한국 공연 이후 도쿄예술극장의 초청으로 원작이 탄생한 일본에서도 무대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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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우 기자 |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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