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난중일기', '장계' 등 번역에 힘쓴 학자 '황동민', 충무공 이순신 사후 32년 만에 출간
충무공 이순신 '난중일기', '장계' 등 번역에 힘쓴 학자 '황동민', 충무공 이순신 사후 32년 만에 출간
  • 이준호 기자
  • 승인 2019.04.2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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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노켄치 이바노비치 황, 한국명 황동민 한국 역사를 알리기 위해 힘쓴 학자
출처 - 올레그 피로젠코
출처 - 올레그 피로젠코

[문화뉴스 MHN 이준호 기자] 충무공 이순신 장계(狀啓)가 사후 32년 만인 2017년 여름 출간됐다.

러시아에서 공부했던 학자, 인노켄치 이바노비치 황(한국명 황동민·1912∼1985)은 연해주에서 태어나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공부를 마친 후에 1945년 조국으로 돌아와 한국 역사를 가르쳤다.

그가 이순신 저작물을 러시아어로 옮긴 것은 기존 한국 한계에 전해졌었다. 하지만 서적으로 출만되지는 못했었다.

그러나 최근 충무공 탄신일 주한 러시아대사관 서기관 올레그 피로젠코(41)씨와 인터뷰를 통해 '동양문학출판사'로부터 인노켄치 황의 번역본이 2년 전 총 3권으로 간행됐음을 알 수 있었다.

황동민 선생은 이순신이 쓴 '난중일기'(亂中日記)를 러시아어로 번역했다. 이에 피로젠코씨는 "타자기로 러시아어를 입력한 뒤 한자와 일본어는 손으로 쓴 상태였다"며 "모든 페이지를 촬영한 뒤 한자, 일본어를 다시 러시아어로 옮겼다"고 설명하며 황동민 선생의 엄청난 노력과 결과물의 가치를 강조했다.


출처 - 올레그 피로젠코
출처 - 올레그 피로젠코

러시아어로 번역된 '장계'는 왕명을 받고 지방으로 떠난 신하의 보고서이며, 이순신이 임진왜란 때 작성한 초한이 '임진장초'(壬辰狀草)이다.

피로젠코 씨는 "공식 문서인 장계는 조선시대 정치, 군사 제도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중요하고, 난중일기는 이순신 장군의 인격과 마음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며 "두 문헌을 서로 비교하면 당시 상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작업이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황동민 선생은 상트페테르부르크박물관에 있는 충무공 전서를 참조한 것 같고, 저는 인터넷으로 글을 봤다"며 "황동민 선생의 러시아어 스타일에 맞게 글을 쓰려고 했다"고 전했다.

피노젠코씨는 인노켄치 황에 대한 존경과 고마움을, 아울러 충무공의 위대함도 역설하며, "이순신 장군이 장계를 쓸 때 전쟁터에서 죽거나 다친 사람은 물론 공을 세운 사람을 세밀하게 파악한 것 같습니다. 잔혹한 전쟁터에서 인간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인 충무공은 정말 대단한 인물입니다. 인간 존중, 생활관 측면에서 몇 세기를 추월했다고 평가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서적 출간 이후 서점에 배포된 여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전했으며, 총 450권의 인쇄 전러시아고려인연합회의 지원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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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기자 |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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