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강동아트센터, 뮤지컬·클래식·전시 등 가족 프로그램 열어

▲ 상상그림책展 포스터
[문화뉴스] 가정의 달 5월, 강동구 강동아트센터에서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7편과 전시가 잇따라 열린다. 넌버벌 퍼포먼스, 뮤지컬, 클래식 등 공연 내용도 다채롭다.

2일부터 오는 5일 넌버벌 퍼포먼스 ‘쇼크 : 더 뮤지엄’이 대극장 한강에서 가족 관객들을 맞는다. 매월 첫째 주 목요일 열리는 GAC 목요예술무대를 어린이날 특별공연으로 꾸몄다. 박물관에 보물을 훔치러 들어온 도둑과 그에 맞서 보물을 지키려는 경비의 사투를 다룬다. 레이저, LED를 활용한 화려한 퍼포먼스와 일루전 매직 등 이색 볼거리가 펼쳐진다. 입장료를 5,000원으로 낮춰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가족뮤지컬 ‘로빈슨 크루소’는 6월 16일까지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쓰레기로 가득한 무인도에서 버려진 물건들을 재활용해 집, 배, 악기를 만들면서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는 내용이다. 여자 로빈슨 크루소가 등장해 아이들이 성역할에 편견을 갖지 않도록 한 것도 눈길을 끈다.

2일부터 6월 9일 아트갤러리 #1에서는 동화책 일러스트 작가 6인의 작품을 체험전시로 만나는 ‘상상그림책展’이 열린다. 카카오톡 인기 이모티콘인 ‘베니’를 그린 구작가 등이 참여했다. 작가마다 스토리와 색채가 살아있는 그림 90여 점을 도슨트의 친절한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나만의 집 그리기 등 체험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다양한 공연으로 싱그러운 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10일 오늘날 최고의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루돌프 부흐빈더 내한공연’이 찾아온다. 무려 50회 이상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연주한 바 있는 그의 공연 소식은 벌써부터 클래식 애호가들을 설레게 한다.

18일에는 1975년 데뷔 이래 가요계를 평정한 디바 ‘혜은이 콘서트’가 열린다. ‘당신은 모르실거야’, ‘열정’, ‘제3한강교’, ‘감수광’ 등의 수많은 히트곡들로 채운 무대는 그때 그 시절을 간직한 부모님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24일 저녁 야외바람꽃마당에서는 ‘가족 돗자리 영화제’가 진행된다. 매직쇼, 퓨전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지고, 한국 애니메이션의 예술성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을 받는 영화 ‘파닥파닥’을 무료로 상영한다.

29일 오전 11시 ‘스튜디오 콘서트: 유모차 음악회-5월의 크리스마스’로 엄마와 아기와 함께 클래식을 즐기고, 31일 저녁 9시 ‘한밤의 클래식 산책’을 통해 KCO 바이올린 콰르텟 연주로 봄의 선율을 느껴볼 수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포근한 5월, 강동아트센터에서 마련한 공연과 전시로 온 가족이 함께 문화예술을 즐기면서 특별한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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