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수에 대한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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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채원 기자] 탄산음료의 청량감이 생각날 때, 콜라나 사이다 대신 건강하게 마실 수 있는 탄산수가 인기이다. 

해외에서는 물 대신 탄산수를 먹는 것이 일반적인 곳도 있는 만큼 탄산수의 인기는 오랫동안 세계적으로 유지되어 왔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탄산수가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더욱 화제이다. 

이러한 탄산수의 효능은 무엇인지,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지, 그리고 부작용은 없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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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산수 효능

탄산수에는 근육운동 후 발생하는 근육통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신체활동으로 인해 근육이 자극을 받으면 젖산이라는 피로물질이 나오게 되는데, 이 젖산은 근육통을 유발한다. 탄산수에 포함된 성분인 중탄산은 젖산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해 근육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탄산수는 대장 벽을 자극해 소화가 잘 되도록 돕고, 변비를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탄산수가 피부미용에 도움을 주고 소화불량을 개선한다고 알려진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우리나라에서 탄산수가 유행하기 시작했을 때 신진대사 활성화, 소화 촉진, 체내 노폐물 제거, 피부미용 등에 효과가 있다고 홍보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식약처에서는 이러한 광고를 포함한 286개사 사이트를 과장 광고로 적발한 바 있다. 

식약처를 비롯한 여러 식품영양, 식품공학 관계자는 "탄산수는 몸에 좋거나 나쁜 게 아니다"라며 "소화 촉진, 노폐물 제거 등에 있어서는 일반 물과 동일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탄산수에는 근육통 완화와 변비 해소 외에는 물에 비해 뚜렷한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물과 탄산수 중에서 취향에 맞게 섭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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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산수 다이어트 효과

탄산수가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게 된 이유 중의 하나는 다이어트 효과 덕분이다. 위의 '탄산수 효능'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탄산수는 변비 해소에 도움을 주어 복부 팽만감을 줄여 주는 등 다이어트 효과를 일부 얻을 수 있다. 

그리고 탄산수는 일반 물에 비해 포만감을 많이 주어 식사량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 외에 노폐물 제거나 대사 촉진 등으로 인한 다이어트 효과는 기대하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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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산수 부작용

탄산수의 부작용에 대해서 여러가지 추측이 있다. 그 예로 탄산수가 골밀도에 악영향을 미쳐 뼈를 약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탄산수와 골밀도에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탄산수에 포함된 산이 치아의 에나멜을 녹여 치아를 약하게 한다는 오해도 있다. 탄산수는 물보다 산성도가 높긴 하지만, 일반적인 탄산음료에 비하면 매우 적은 양이므로 치아를 약하게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탄산수의 산성 성분과 톡톡 쏘는 기포로 인해 많은 오해들이 생기지만, 이들은 대부분 근거 없는 속설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위장이 약한 사람이라면 탄산수를 삼가는 것이 좋다. 위장에서 탄산수의 기포들이 터지며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궤양을 악화시키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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