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북천면 직하고택서 코리아 실크보자기&스웨덴 실크텍스타일 선봬

▲ 한국-스웨덴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의 실크보자기와 스웨덴의 실크 텍스타일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교류전이 하동에서 열렸다.
[문화뉴스] 한국-스웨덴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의 실크보자기와 스웨덴의 실크 텍스타일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교류전이 하동에서 열렸다.

하동군은 9일부터 오는 11일 북천면 직전리 직하재에서 2019 한국·스웨덴 수교 60주년 기념 텍스타일展을 마련한다고 9일 밝혔다.

직하재는 목화 보급에 기여한 문익점의 후손인 조선 현종 때 선비 문헌상이 창건한 강성 문씨 문중 재실로, 정면 6칸, 측면 1.5칸 규모의 일자형 홑처마 팔작지붕 고택이다.

이번 직하재 텍스타일전은 오는 17일 개막하는 북천 꽃양귀비 축제 오프닝 세리머니 일환으로 한국의 유구한 문화유산과 스웨덴 예술인의 직조 작품을 널리 알리고자 기획됐다.

텍스타일전에는 전통혼례보 연구가이자 전통보자기 장인인 최은경 서울 북촌 전통혼례보 대표와 스웨덴 공예협회 회장을 지낸 카밀라 스쿠럽 텍스타일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서양화가 몽우 조셉킴 작품과 무형문화재 김동귀 교수의 소목가구, 한지작가 이우복 선생의 조선시대 한지소품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그리고 이번 행사에서는 첫날 오후 1시 오픈식에 이어 스웨덴의 직조 기술과 쓰임새를 알아보고, 직조기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카밀라 스쿠럽의 스웨덴 직조 워크숍이 마련됐다.

이어 10일에는 ‘힐링이 있는 그림 이야기’를 테마로 미술사 오정엽과 서양화가 몽우 조셉킴이 진행하는 미술힐링 강연이 열리고, 마지막 날은 최은경 작가가 진행하는 손보자기 워크숍이 준비된다.

오픈행사에 참석한 윤상기 군수는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를 계승하면서 숭모 정신을 후손들에게 교육하는 직하재에서 한·스웨덴 교류전을 갖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교류전을 통해 글로벌 하동 문화를 꽃피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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