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중독 피해 가정의 회복 이야기 담았다

출처: 시흥시보건소

[문화뉴스 MHN 이채원 기자] 시흥시보건소는 제13회 G-mind 정신건강연극제를 맞아 지난 11일 여성비전센터 대강당에서 알코올 중독 가정의 치유와 회복을 담은 연극인 ‘태양을 향해’를 개최했다.

2007년부터 시작한 G-mind 정신건강연극제는 시민에게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인식개선을 통한 사회통합의 분위기 형성을 위해 기획된 행사로, 경기도가 주최하고 시흥시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주관해 매년 꾸준히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연극‘태양을 향해’는 고통에 벗어나기 위해 술을 선택하면서 또 다른 상처를 만들어가는 엄마 유라와 그런 유라를 아프게 지켜보는 아들 은찬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들 가족은 자신의 어머니가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질병으로 끝내 생을 마감한 경찰관 신석기를 만나며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삶의 과정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으며 치유의 첫 걸음을 보여주는 내용으로 관객들에게 큰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연극 외에도 다양한 부스를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볼거리와 체험거리, 건강 정보 등을 제공했다.

연극제 부대행사로 폴라로이드 포토존과 알코올 OX퀴즈, 음주고글체험, SNS 친구 맺기 등의 이벤트가 펼쳐졌다.

이날 연극제에는 30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시민은 “연극을 통해서 알지 못했던 알코올 중독의 가정에 대해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다른 알코올 중독 가정들도 이처럼 회복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시민은 “알코올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서 공연 내용에 크게 공감했다“며 ”연극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시흥시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연극제가 알코올중독을 이겨내는 과정 자체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개선과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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