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분 부족할 경우 빙섭취증이 나타날 확률 높아...음식과 영양제로 철분 보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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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형우 기자] 얼음이 자꾸 먹고 싶다면 단순한 식습관이 아닌 건강에 이상이 생긴 신호로 여겨야 한다.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 찬 음료를 많이 찾고 얼음이 들어간 음료와 음식들을 섭취하는 경우가 잦다. 음료를 다 마신 뒤에도 얼음만을 먹는 경우도 허다하다.

최근에는 '얼어 죽어도 아이스아메리카노'라는 말을 줄여 '얼죽아'라는 표현까지 생기며 추운 겨울에도 찬 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지나치게 얼음에 중독되는 사람들은 건강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의학 전문 매체 헬스라인에서는 '빙섭취증'에 대해 소개했다. 빙섭취증, 냉식증 등의 용어로 불리우는 이 증상은 이식증의 일종이다. 이식증이란 흙, 분필 등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영양 성분이 없는 물건을 먹는 것을 일컫는다.

전문가들은 빙섭취증이 나타나는 것은 철분 부족과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철분 부족이 나타나는 피실험자 81명을 관찰한 결과, 이 중 13명이 빙섭취증을 앓고 있었다. 이후 철분 영양제를 복용하자 빙섭취증이 사라졌다.

또한 얼음을 씹으면서 섭취하는 경우 치아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위험도 있다. 치아에 미세한 실금이 가거나 턱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얼음 중독이 예상된다면 음식과 영양제를 통해 충분한 철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극단적으로 음식을 편중되게 먹는 다이어트를 지양하고 균형있는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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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분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달걀노른자, 살코기, 생선, 조개류, 두부 등의 콩제품, 녹황색 야채, 해조류 등이 있다. 비타민C는 동물성 단백질 속 철분의 흡수를 30% 향상 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식물성 식품의 경우 식이섬유뿐만 아니라 두류나 곡류에 함유된 피틴산, 시금치의 옥살산 등이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동물성 식품이나 비타민C가 함유된 과일이나 채소를 함께 섭취하여 흡수를 도와야한다. 또한 차와 커피의 탄닌 성분, 초콜릿, 콜라, 견과류에 함유된 주석산, 맥주,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에 함유된 식품첨가제는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되도록이면 철분이 풍부한 식품과 분리하여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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