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새벽 12시 30분 시작되며, 승리 시 8강전에서는 세네갈과 대결

출처: 'FIFA 월드컵' 인스타그램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20세 이하 월드컵 16강의 문턱에서 우리대표팀은 일본을 상대한다.

4일 진행된 세네갈과 나이지리아의 경기에서 전반에 두 골을 넣은 세네갈이 치열한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대한민국 대표팀이 만일 이번 한일전에서 승리한다면, 8강전에서는 세네갈과 맞붙게된다.

한국과 일본은 동북아시아를 넘어 아시아지역에서 강력한 스쿼드를 자랑한다. 선수들의 개개인의 기량은 아시아 대륙에 속한 다른나라 선수보다 뛰어나고, 유럽과 같은 큰 무대에 진출하면서 겪은 다양한 경험은 경기 운영에 있어서 장점이 되고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한국과 일본은 아시아 축구의 라이벌로 인식되었고,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한국은 다른 나라와의 경기보다 한일전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고 있다.

출처: FIFA 홈페이지, B조와 F조 조별리그 결과

대한민국 대표팀은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속한 F조에서 2승 1패를 기록하여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고, 일본 축구대표팀은 멕시코, 이탈리아, 에콰도르가 속한 B조에서 1승 2무를 기록하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양팀이 각각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면서 지난 2003년 12월 U-20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로 16강에서 만나게 되었다. 당시 한국은 최성국의 선제골로 기분좋게 앞서 나갔으나, 후반 37분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 접전 끝에 역전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이번 한일전이 지난 경기의 설움을 갚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출처: FIFA 홈페이지

한국은 FIFA 랭킹 37위에 위치하면서, 26위에 랭크되어 있는 일본과는 11계단 차이가난다. FIFA랭킹에서는 뒤쳐지지만, 한국은 U-20 맞대결에서 28승 9무 6패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이 지표는 한국대표팀이 이번에도 일본을 철저하게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한국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혀왔던 포르투갈, 아르헨티나와 아프리카 축구의 돌풍 남아프리카가 속한 F조에서 2승 1패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었다. 이강인을 필두로 강력한 공격력과 선수 한 명 한 명이 투지를 불태운 결과였다. 또한, 조별리그 경기를 진행할 수록 공격과 수비에서 유기적인 플레이가 강화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특히, 대한민국 공격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이강인이 공수에 걸쳐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컨디션이 정상에 올라왔음을 알렸다.

 

출처: FIFA 홈페이지

이에 맞서는 일본 대표팀은 주전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는 등 악재가 연달아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은 2019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하는 과정에서 성인대표팀의 요청에 따라 공격수 구보 다케후사와 미드필더 아베 히로키, 골기퍼 오사코 게이스케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으며, 수비수 하시오카 다이키와 골기퍼 다니 고세이는 부상으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또한, 주전 공격수 다가와 쿄스케와 사이토 고우키는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각각 오른쪽 허벅지와 왼쪽 어깨에 부상을 입으며 조기 귀국했다. 

이러한 악재 속에서도 일본은 일본만의 경기를 치뤄왔다. 에콰도르, 멕시코,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에서 4개의 골을 기록하는 동안 단 1실점만을 기록했으며, 유일한 실점도 실책에 의한 자책골이였다. 결국 일본은 현재 활용이 가능한 자원을 이용해 짜임새 있는 수비를 펼치며 효율적인 경기운영을 펼쳐왔다. 

과연 한국이 탄탄한 조직력을 보이는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어떠한 경기력을 보일지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의 경기는 5일 새벽 12시 30분 아레나 루블린 경기장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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