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열린 2019 킹스컵 결승에서 퀴라소와 베트남이 맞붙는다.
다소 생소한 나라인 퀴라소의 위치, 주요선수, 역대 성적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출처: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태국에서 열린 킹스컵 준결승에서 숙적 태국을 상대로 극적인 결승골을 넣어 결승에 진출했다. '쌀딩크'는 베트남의 특산품인 '쌀'과 2002월드컵 4강 신화의 축구명장 '히딩크'의 합성어로 국내 네티즌들이 박항서 감독의 놀라운 성과를 두고 그에게 붙인 별명이다.

숙적인 태국을 상대로 후반전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넣어 1:0으로 승리한 베트남은 이제 우승만을 바라보고 있다. 그들이 결승전에서 다투게 될 상대는 바로 '퀴라소'이다.

 

퀴라소 위치출처: 구글 맵

'퀴라소'라는 나라는 일반인은 물론 축구를 즐겨보는 팬들에게도 다소 생소한 국가이다. 퀴라소는 베네수엘라에서 북쪽으로 약 60Km에 위치한 카리브해에 있는 네덜란드의 자치령이다. 지난 2010년 네덜란드령 안틸레스가 해체되었고, 주민의 의사에 따라 자치권이 부여된 네덜란드읭 구성국이 된 국가이다. 인구 160,000명, 면적은 448 제곱킬로미터로, 북중미 카리브해에 위치한 작은 국가이다.

 

퀴라소와 인도의 경기에서 퀴라소가 3:1로 승리했다.사진 출처: 골닷컴

이번 킹스컵에는 태국을 비롯해 인도, 베트남, 퀴라소가 출전해서 실력을 겨뤘다. 지난 인도와 퀴라소의 경기에서 퀴라소가 인도를 3대1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해서 태국을 꺾은 베트남과 맞붙는다. 퀴라소의 현재 피파랭킹은 82위로 98위의 베트남보다 16단계 위에 있다. 퀴라소의 대표팀 기록은 이전의 네덜란드령 안틸레스의 기록을 이어 받았다. 과거 CONCACAF 골드컵(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주최 축구대회)에 참가해 본서에 5번 진출한 경험이 있고, 1963년과 1969년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 카리브컵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다.

 

쿠코 마르티나
출처: 페예노르트

주요 선수로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에버튼에서 뛰고 있는 쿠코 마르티나와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피테서 아른험에서 뛰는 엘로이 룸 등이 있다. 쿠코 마르티나의 포지션은 측면 수비수로, 16-17시즌 종료 후 이전 소속팀인 사우스햄튼에서 에버튼으로 이적했지만, 이렇다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스토크시티에서 임대생활을 하다가 지금은 폐예노르트에서 임대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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