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관서 '미술관은 무엇을 움직이는가'를 주제로 다양한 작가들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미술관은 무엇을 움직이는가-미술과 민주주의'를 28일부터 이틀간 서울관에서 연다고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오늘(10일) 전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미술관과 현대미술, 민주주의 관계를 다양한 맥락에서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해 4월 심포지엄 '미술관은 무엇을 연구하는가', 같은 해 11월 '미술관은 무엇을 수집하는가'를 잇는 미술관 연구 프로젝트로 지난 심포지엄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번에는 보다 다양한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가에게 발제를 맡겨, 서구 중심의 지식 주도권을 깨고, 초국가적 관점에서 미술을 살펴본다.

첫날 1부에서는 과거 사회주의 체제 속 미술관이 가지는 한계의 반성과 동유럽 미술관에서의 민주화 의미와 가능성에 대해 즈덴카 바도비나츠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현대미술관장과 이야기를 나눈다.

2부에서는 국민대 최태만 교수가 1980년대 한국 미술계의 민주화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국립기관의 한계를 짚고, 서울과학기술대 박소현 교수는 박근혜 정부 시절 존재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를 분석한다.

한편 스톡홀름 현대미술관의 울프 에릭슨 스웨덴 큐레이터는 국립미술관 프로그램이 시민 의식 양성에 기여한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영국 레스터대 비브 골딩 교수는 미술관이 장애인, 이민자, 성소수자를 포용해야 한다는 논지를 펼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환경운동가이자 작가인 알레한드로 메이틴은 환경운동을 통해 행동주의 미술이 정치, 사회에 개입하는 방식을 토론한다.

둘째 날에는 T.J. 디모스 미국 캘리포니아대 교수, 테리 와이스맨 일리노이대 교수, 박선영 서던캘리포니아대 교수, 샤레네 칸 남아공 비트바테르스란트대 교수, 림 파다 아부다비 문화관광부 예술감독 등이 발제를 이어가며 다양한 이야기를 다양한 관점에서 펼친다.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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