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 시민과 함께하는 '셰익스피어 문화축제' 참여

   
 

[문화뉴스] 셰익스피어 희극을 통해 '경계와 벽 허물기'를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서울도서관이 2014년 인문주간을 맞이하여 한국셰익스피어학회와 함께 오는 29일과 31일 양일간 오전 10시 태평홀(시민청 지하 2층)에서 시민 인문 강좌 '셰익스피어 인문학 강연'을 개최한다.

이번 강연은 한국셰익스피어학회가 개최하는 '셰익스피어 문화축제'의 목적으로 2014년 인문주간 주제인 '인문학, 벽을 허물다'와 어울리는 내용으로 준비했다.

'셰익스피어 인문학 강연'은 젠더의 벽과 종교의 벽, 고급문화와 저급 문화의 벽, 세대 간의 벽, 빈부 간의 벽, 인종 간의 벽 등을 다룬 셰익스피어 작품들을 소개하여 작품 속 메시지를 통해 우리 시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전을 찾아보고자 한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리어왕'을 문학적 텍스트와 역할극이 융합된 도서심리극 방식으로 읽음으로써 고전 작품을 입체적으로 느껴보고, 그 속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봄과 함께 새롭게 나를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강연자 오수진은 한국역할극·문화예술교육협회 회장이자 한국심리극 예술치료연구원 대표, 한국셰익스피어학회 공연이사, 경기대대학원 통합예술치료 외래교수로 SBS '긴급 출동 SO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MBC '생방송 오늘 아침', '4주후애', KBS '생방송 오늘' 등에 출연하여 심리극 진행 및 정신과 심리치료를 한 경력이 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리어왕'이 보여주는 깊은 삶의 심연과 마주하여 사랑과 증오에 휩싸인 유한한 인간 존재와 그 보편적 절망에 관한 숭고한 통찰을 통해 세대 간 갈등, 빈부 간 갈등을 풀어보고자 한다.

강연자 이희원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영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셰익스피어와 영미 드라마를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아일랜드, 아일랜드'(공저 2008), '페미니즘: 차이와 사이'(공저, 2011) 등이 있다. 셰익스피어를 포함한 드라마 분야를 중심으로 여성, 역사, 재현, 연극성 등의 주제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최근에는 경제와 윤리의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연구 중이다.

서울시민 누구나 수강할 수 있으며 강연 당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없다. 인터넷을 통해(yeyak.seoul.go.kr/reservation/view.web?rsvsvcid=S141013094654099973)수강접수가 가능하다.

서울도서관 이용훈 관장은 "세계적인 고전인 셰익스피어 작품을 다양한 방식으로 읽음으로써 새롭게 나와 우리, 사회와 세상을 만나고, 그를 통해 삶을 살아가는 데 힘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뉴스 이밀란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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