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디자이너, 어린이전문가와 어린이, 학부모 등 200여 명 참석 예정

   
 
[문화뉴스] 창의적인 놀이터 조성과 놀이터 활성화를 위하여 시민과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가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본 어린이놀이터에 대한 이해와 놀이터 활성화 및 창의적인 놀이터 조성을 위하여 29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서울시청 대회의실(3층)에서 '함께 만드는 우리 동네 어린이놀이터' 청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하여 조각가, 디자이너, 놀이시설 제작자, 어린이교육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관련 기관이나 단체, 관심 있는 서울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하여 어린이놀이터와 관련한 생생한 목소리를 들려준다.

이번 청책토론회는 기존 어린이놀이터의 틀을 벗어나 창의적인 놀이터 조성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고 어린이의 건강 및 정서 생활과 밀접한 놀이터의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함께 만드는 우리 동네 어린이놀이터' 청책토론회는 시장이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하여 미래세대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을 위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고(聽) 정책대안을 마련하는(茦) 자리로 시민과 함께 정책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청책토론회의 사회는 80년대부터 기성제품의 놀이시설을 쓰지 않고 어린이놀이시설을 직접 설계하고 놀이터 조성에 참여한 씨토포스 최신현 소장이 진행하며 어린이놀이터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온 환경조형연구소 그륀바우 김인수 소장, 조한혜정 교수, 화가이자 설치미술가인 이반, 임옥상 화백과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노영일 이사장을 비롯하여 신바람놀자 진홍 대표, 조경작업소 울 김연금 소장, 자연의 벗 연구소 오창길 소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외에도 '청년들이 만드는 놀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그린씨, 놀이 이모․삼촌들과 함께 안전한 놀이터를 만들어 가는 '참교육학부모회' 김현수씨 등 실제 놀이터를 만들고 놀이터에서 활동하는 분들도 참여한다.

또한, 놀이터의 주인인 어린이들도 청책토론회에 참여한다. 서울시 어린이기자단으로 활동하는 어린이들에게 어떤 놀이터를 원하는지 의견을 물어 38명의 어린이가 각자 생각하는 놀이터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안하였다. 아이들의 눈에서 본 놀이터는 깜짝 놀랄 만큼이나 다양하고 순순한 의견들로 다시 한 번 어린이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고, 이중 5명의 어린이는 청책토론회에 직접 참여하여 자신의 의견을 발표한다. 38명 어린이의 의견은 모두 청책토론회 자료집에 수록하여 앞으로 어린이 놀이터 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다.

진행순서는 주제발표Ⅰ'놀이터 알아보기', 주제발표Ⅱ '놀이터 활성화 방안', 제안 '창의적인 놀이터를 위한 제안들', 참여자 의견제시의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Ⅰ '놀이터 알아보기'에서는 어린이놀이터의 전반적인 이해를 위한 서울시 어린이놀이터의 현황 및 실태, 놀이시설과 관련한 법적 제도에 대하여 발표가 진행되고, 주제발표Ⅱ '놀이터 활성화 방안'에서는 놀이터 활성화를 위하여 학부모의 인식전환 필요, 지역주민의 참여방안 등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창의적인 놀이터를 위한 제안들'에서는 미술가가 말하는 놀이터, 놀이 이모·삼촌과 함께하는 놀이터 등이 제안되고 어린이와 학부모가 꿈꾸는 놀이터도 들어 볼 예정이다.

어린이놀이터의 수요자(이용자), 아동교육가, 디자이너, 제작자, 관리자, 운영자가 함께 모여 어린이놀이터에 대한 이해와 활성화 방안을 위한 주제발표, 창의적인 놀이터 조성을 위한 의견제시 형식으로 진행되며 제시된 의견은 앞으로 놀이터 조성 시 반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어린이공원 현대화사업(1993~1999년)'부터 '상상어린이공원 조성사업(2008~2011년)'까지 20여 년간 어린이공원 정비사업을 추진하였으나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왜 여전히 획일적인 놀이터를 만들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최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변화된 민원 양상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원하는 놀이터에 대해서도 들어 볼 예정이다.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이들의 인성에 큰 영향을 끼칠 어린이놀이터에 대한 토론회이므로 어린이, 학부모, 이모, 삼촌,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경청을 바라며, 서울시 인터넷 방송 '라이브 서울(tv.seoul.go.kr)'을 통해 인터넷으로 바로 시청할 수 있다.

오해영 푸른도시국장은 "지금부터라도 놀이터의 주인인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고 재미있는 놀이터로 되찾아주어야 할 때"라며 "학교와 학원, 그리고 게임에 갇힌 어린이들이 놀이터에서 지내는 시간을 늘려 타인과의 관계에서 배려하는 법을 배우고, 활발한 야외활동으로 스트레스 감소는 물론 체력 증진을 할 수 있도록 놀이터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을 두고 투자하여 부모님들이 마음 놓고 자녀들을 놀이터에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뉴스 이밀란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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