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간 매주 새로운 연극 관람 가능해
관객에게 다양하고 재미있는 연극을 보여주기 위한 7가지 도전 정신

출처: 팀플레이예술기획(주), 무작정 페스티벌, 연극

[문화뉴스 MHN 김민송 기자] 주제도 장르도 메시지도 한정하지 않고 '무작정' 연극을 보여주는 페스티벌이 있다. 7주간 다양한 연극을 보여주는 '무작정 페스티벌이'다.

지난 5월 22일부터 시작된 이 페스티벌은 선녀와 나무 사이 태어난 나무도령이 동물들을 구해주면서 시작되는 '나무도령 이야기'를 맡은 극단 명작옥수수밭을 시작으로 초능력을 가진 사람, 원하는 사람, 그 세상의 평범한 사람들의 세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품 '초능력'의 극단 지즐, 사랑하지만 현실에 부딪혀 헤어지는 남자와 여자의 마지막 밤 이야기인 '헤어지는 기쁨'의 극단 길손, 극심한 식량부족으로 인구의 절반을 줄이는 '양팔저울' 프로젝트에서 살아남기 위해 배심원들에게 어필해야 하는 미결수와 그의 변호사 이야기인 '양팔저울'을 맡은 극단 지오, 안톤체홉의 소설에서 발췌하여 옴니버스식으로 재구성한 '라이프'의 극단 비상이 차례대로 한 주씩 연극을 보여주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7개의 연극 중 두 연극만 남은 가운데, 오늘 26일부터 극단 제자백가의 '마음같아선'을 관람할 수 있다. '마음같아선'은 딸을 죽인 범인 찾는 아빠의 이야기다. 극단 제자백가는 '마음같아선'의 제작 의도로 어떤 사건을 안쓰러워하면서도 '나만 아니면 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사건, 사고가 본인의 일이 된다면 그때도 나만 아니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을지' 의문점을 던지고자 했다고 밝혔다.

무작정 페스티벌의 마지막은 오는 7월 3일부터 7월 7일까지 공연하는 극단 화살표의 '고해고해/가족연극'이 장식한다. '고해고해'에서는 자신의 잘못을 죽음으로 속죄하기 위해 삶을 포기하려는 여자, 가족의 삶을 위해 청부살인을 이행해야만 하는 남자의 모습에서 역설적인 삶의 아이러니를 볼 수 있다. 자신의 기도가 이루어지면 다른 누군가는 불행해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고해고해'는 지금 신에게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내 기도가 누군가의 불행이 되지 않기를 원한다는 것도 기도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질문한다. '가족연극'은 30년 전 헤어진 아버지에게서 자신의 두 번째 부인 앞에서 자신과 쌍둥이처럼 닮은 이복동생인 척해달라는 부탁을 받으며 시작되는 연극이다. '가족연극'은 가족을 역할로만 볼 것이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 다시 가족의 관계를 시작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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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가지 재미있는 연극을 위한 도전 정신... '무작정 페스티벌'

7주간 매주 새로운 연극 관람 가능해
관객에게 다양하고 재미있는 연극을 보여주기 위한 7가지 도전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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