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 단편 '벌레들'과 김선우 시집 '내 혀가 입속에 갇혀있길 거부한다면'의 다섯 작품
베트남과 아랍어권 국가에 한국문학번역가 양성 효과 기대

출처: 한국문학번역원, 김애란, 김선우, 번역, 베트남어, 아랍어

[문화뉴스 MHN 김민송 기자] 오늘 6월 26일 오후 4시부터 김애란의 소설 '벌레들'과 김선우의 시집 '내 혀가 입속에 갇혀있기 거부한다면' 중 다섯 편의 시를 베트남어, 아랍어로 읽어주는 낭독회가 개최된다. 한국문학번역원이 진행하는 행사다.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공공기관 한국문학번역원은 '소수언어권 번역캠프'를 운영하여 다양한 언어권에서의 한국문학 번역 인재를 발굴·양성하고 한국문학과 세계문학의 호혜적 관계를 정립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18년 터키어 번역캠프를 1회로 시작한 이 캠프는 지난 6월 17일부터 시작되어 오늘 26일까지 진행한다. 올해 초청된 8인의 이집트, 베트남의 지도교수진, 예비 번역가가 함께하며 국내에서 아랍어문학, 국문학을 공부하는 내외국인 7인이 수강생으로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해당 언어권 전문 번역가의 지도하에 김애란의 소설과 김선우의 시를 각각 아랍어와 베트남어로 번역하고 저자를 직접 만나 번역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을 갖게 되며, 한국고전문학부터 근현대문학에 이르는 한국문학 전반에 대한 특강에도 참여한다. 

이번 번역캠프는 한국문학을 향한 관심이 늘고 있는 베트남과 한국문학번역가 불모지인 아랍어권 국가에서의 한국문학번역가 양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모두 20대 청년인 이번 캠프 참여 원어민 학생들이 기존 번역가와 다른 문화적 감성과 문학적 지식으로 한국문학을 접하고 있어, 각 지역 한국문학 소개에 새로움을 전달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책보고'에서 진행되는 번역캠프는 번역물을 한국 독자들과 나누는 자리로 꾸며진다. 도서 팟캐스트 ‘책읽아웃’의 진행자로 유명한 시인 오은의 사회로 진행되는 낭독회는 소설가 김애란과 시인 김선우가 참여해 원작을 낭독하고 이어 베트남어와 아랍어로 번역된 문장들이 원어민 번역가들의 목소리를 통해 독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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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어와 아랍어로 만나는 김애란과 김선우... '소수언어권 번역캠프'

김애란 단편 '벌레들'과 김선우 시집 '내 혀가 입속에 갇혀있길 거부한다면'의 다섯 작품
베트남과 아랍어권 국가에 한국문학번역가 양성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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