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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무시무시한 방사능이 쏟아져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최강 동물'이 등장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일본 도쿄대 구니에다 다케카주 연구진은 몸길이 1.5mm에 불과한 작은 '물곰(곰벌레)'의 특별한 능력을 소개했다.
 
   
▲ ⓒ 아이 오브 사이언스
 
방사선에 강한 물곰은 사람의 치사량의 1000배에 해당하는 5000그레이(Gy)[7]의 감마선에도 죽지 않는다.
 
연구진은 "물곰이 방사선으로부터 DNA를 보호하는 데 사용하는 '방패' 단백질을 찾아냈다"고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보고했다.
 
이 방패 단백질의 이름은 'Dsup'.
 
이 단백질을 사람의 신장 세포에 넣어 봤더니 방사선으로 인한 세포 손상이 절반으로 줄었다.
 
구니에다 교수는 "이를 활용하면 미래에는 방사선 오염 지역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뻐했다.
 
한편 물곰은 물이 없으면 신체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수년을 견디다가 다시 물을 만나면 살아나는 질긴 생명력을 지녔다.
 
또 우주 진공상태에서도 며칠을 견디고 무사히 돌아오는 신기한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272℃ 극저온, 151℃ 이상 고온에도 살아남았으며 기압의 6천배에 해당하는 압력에도 견딘다.
 
기본적으로 이들은 신진대사가 느리기 때문에 자연상태에서의 수명이 150년이 넘으며, 이론적으로는 1500~2300년까지도 살 수 있을 것이라 한다.
 
물곰의 활약으로 방사능 피해가 훨씬 줄어들 것이라는 희망에 과학계가 이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문화뉴스 콘텐츠 에디터 이나경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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