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국민대학교 총장배 전국 프로·아마 생활체육 댄스스포츠 선수권대회'

   
 

[문화뉴스] 일본영화 '쉘 위 댄스'(1996년)는 한 때 낯 뜨거운 시선을 받던 댄스스포츠에 대한 인식을 건전한 문화 취미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는 데 큰 몫을 담당했다. 그리고 올가을, 댄스스포츠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축제의 장이 열렸다.

국민대학교 문화예술휘트니스학부 댄스스포츠학과가 댄스스포츠 선수 인재개발과 후학양성을 위해 '제1회 국민대학교 총장배 전국 프로·아마 생활체육 댄스스포츠 선수권대회'를 2일 국민대학교 제1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국내 거주 내국인과 외국인 중 100여 팀의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여해 열정적인 경합을 펼친 장이 됐다.

오전 11시 30분 '중등부 모던 2종 결승'으로 시작한 이번 대회는 분야별 개인·커플출전과 단체(포메이션)출전으로 분류됐고, 일반생활체육, 동호인 부분, 아마선수권(아마추어 5종, 프레아마 3종, 고등부 5종, 대학부 5종), 프로페셔널 등으로 나뉜다. 참가자격은 대한민국 국적을 소지하거나 거주하고 있는 3세 이상이나 4인 이상 단체면 누구나 출전했다.

라틴, 클래식, 재즈, 팝 등 다양한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선수들은 각자의 기량을 뽐내며 '페어플레이'라는 스포츠 정신을 발휘하며 경기에 임했다.

대회 주관을 맡은 국민대학교 문화예술휘트니스학부의 학부장인 김정수 교수는 "국민대학교는 댄스스포츠의 전문가 인재 양성을 위해 이번에 댄스스포츠학과를 개설했다"며 "2015학년도부터는 댄스스포츠학과의 많은 학생이 입학하여 앞으로 댄스스포츠 산업을 대표할 지도자와 전문가를 육성하는 데 지원을 아낌없이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댄스스포츠는 주 5일제에 따른 다양한 여가 확산과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 예술이 됐다. 댄스스포츠의 인기는 건강 혹은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 요소뿐 아니라, 상대와 함께 함으로써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주고받을 수 있고, 건전한 인간관계 형성을 이룰 수 있다는 장점으로 높아지고 있다. 단순히 춤뿐 아니라 매너와 규칙, 스포츠맨십을 잘 갖춰야 하는 예술 스포츠인 댄스스포츠는 건전한 가치관 형성, 사회 적응력 강화 등의 교육적 가치도 큰 스포츠다.

이춘식 대한댄스스포츠실업연맹 회장은 "댄스스포츠가 엘리트 체육뿐만 아니라 생활체육으로서 우리 삶과 밀접해지면서 댄스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아름다운 율동으로 건강한 삶을 즐겁고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체육이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춘식 회장은 이번 대회의 심사위원장을 맡아 공정한 심사를 다짐하기도 했다.

김정연 국제문화예술스포츠협회 회장도 "지속적인 대회 개최를 통해 역량 있는 선수와 지도자를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댄스스포츠에 문화발전으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이번 대회뿐 아니라 앞으로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경쟁과 스트레스에 인해 지친 현대인들에게 명랑한 사회증진과 건강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여가활동을 주도하며 댄스스포츠의 저변확대와 대중화에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며 이번 대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비록 한 명의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 닐 암스트롱은 최초의 달 착륙 후 이런 말을 남겼다. 비록 큰 메이저 대회는 아니지만, 프로와 아마추어가 모두 참여한다는 의의가 있는 이번 대회로 댄스스포츠에 큰 도약이 되길 기원해 본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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