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가치의 항일독립문화유산 두 권
익산 구 이리농림고등학교 본관도 문화재 등록
군산 구 십자의원 등록 예고

출처: 문화재청, 이자해자전 초고본

[문화뉴스 MHN 김민송 기자] 문화재청이 독립운동가 이자해(1894∼1967)가 쓴 자서전 초고본과 3·1운동 민족대표 중 한 명인 김병조(1877∼1948)가 집필한 독립운동 서적을 문화재로 등록했다.

문화재청은 '이자해자전 초고본', '한국독립운동사략(상편)'의 항일독립 문화유산과 '익산 구 이리농림고등학교 본관'을 문화재로 등록하고, '군산 구 십자의원'을 등록 예고했다고 오늘 8일 밝혔다.

이자해자전 초고본은 3·1운동에 참여하고 중국으로 망명해 대한독립단과 광복군 사령부 등지에서 활동한 의사 이자해가 1919년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 겪은 일을 기록한 자서전으로, 현재 독립기념관에 있다.

중국 서간도 지역 대한독립단 조직과 변화, 내몽고 지역에 거주하던 한인들이 일제 패망 후 한인회를 조직하여 활동한 사실, 한국광복군과 연계해 추진한 병력 모집 등 베이징 이북에서 내몽고 바오터우(包頭)에 이르는 독립운동 사실이 수록돼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출처: 문화재청, 한국독립운동사략(상편)

독립기념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한국독립운동사략은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 중 1인인 김병조가 저술한 책으로, 3.1운동의 배경, 각 지방에서 발표된 독립선언서와 국내외 운동 전개 상황, 일제의 탄압 실태, 임시정부 수립과 통합과정 등을 수록하고 있다. 3.1운동 연구의 기본 문헌인 이 책은 방대한 자료로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출처: 문화재청, 익산 구 이리농림고등학교 본관

익산 구 이리농림고등학교 본관은 1963년 이리농림학교 제2본관으로 건립됐다. 전체적으로는 붉은색 벽돌로 지었으며 주출입구 상부 계단실과 정면 현관부는 화강암을 쌓아 올렸다. 학교 역사와 흔적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는 건축물로, 보존 상태도 양호한 편이다.

등록 예고된 군산 구 십자의원은 일본식 가옥에 서양식 생활 공간을 절충했다. 한국전쟁 중인 1952년 소아과 병원으로 개원해 1980년대 후반까지 병원으로 사용됐다. 오늘날 지역민들이 기억하고 있는 모습이 남아 있는 등 지역의 근대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높다고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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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해자전', '한국독립운동사략' 등 항일독립문화유산 문화재 등록

높은 가치의 항일독립문화유산 두 권
익산 구 이리농림고등학교 본관도 문화재 등록
군산 구 십자의원 등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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