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벵자멩 밀피예 & LA 댄스프로젝트의 '리플렉션' ⓒ LG 아트센터

[문화뉴스]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에게 연극과 무용 반값 할인 혜택을 준다.

LG 아트센터가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을 위해 두 편의 기획공연을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할인 대상 공연은 13일, 14일 양일간 무대에 오르는 무용 '벵자멩 밀피예 & LA 댄스프로젝트'와 19일부터 30일까지 공연되는 연극 '사회의 기둥들'이다. 기존 3만 원에 판매하고 있던 A석을 수험생 본인에 한해 50% 할인된 가격(15,000원)으로 판매한다. 예매는 LG아트센터, 인터파크, 예스24에서 가능하며, 티켓 수령 시 수험표를 확인한다.

'벵자멩 밀피예 & LA 댄스프로젝트' 공연은 영화 '블랙 스완'의 안무가이자 할리우드 스타 배우 나탈리 포트만의 남편으로도 유명한 벵자멩 밀피예가 이끄는 LA 댄스프로젝트의 첫 내한 무대다. 이번 공연에서 그들은 총 세 개의 작품을 선보이는데 그 중 벵자멩 밀피예가 직접 안무한 작품인 '리플렉션'은 쥬얼리 기업 반 클리프 아펠이 제작을 의뢰해 만들어졌다. 감각적이고 로맨틱한 밀피예의 안무와 함께 세계적인 비주얼 아티스트인 바바라 크루거의 강렬한 타이포그라피로 덮인 무대 디자인이 매우 인상적인 작품이다. 벵자멩 밀피예는 국내에서는 '셀러브리티'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실 현재 세계 무용계에서 가장 높은 관심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안무가. 37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계적 명성의 파리 오페라 발레단 예술감독을 맡는 등 차세대 거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 연극 '사회의 기둥들' ⓒ 씬플레이빌/김윤희

'사회의 기둥들'은 '인형의 집', '유령', '페르 귄트', '헤다 가블러' 등으로 잘 알려진 노르웨이의 국민 극작가이자 현대극의 아버지로 불리는 헨릭 입센이 1877년에 쓴 희곡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 창작된 지 약 140여 년 만에 한국에는 처음 소개되며, 우리가 사는 오늘을 그려내고 있다는 착각에 빠질 정도로 매우 시의적인 작품이다. '스테디 레인', '은밀한 기쁨', '줄리어스 시저', '살아있는 이중색 각하' 등 화제의 신작을 쏟아내며 지금 우리 연극계가 가장 열광하고 있는 연출가 김광보가 연출을 맡았고, 박지일, 정재은, 정수영 등 한 무대에서는 좀처럼 만날 수 없었던 빛나는 별 같은 연극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노르웨이 한 소도시의 영주이자 선주이며 높은 도덕성으로 시민들에게 '사회의 기둥'과 같은 존재로 칭송받고 있지만, 사실은 추악한 비밀을 안고 그것이 밝혀질까 두려워하는 주인공 카르스텐 베르니크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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