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장거리 해외여행 수요는 63.7% 증가... 반면 여름 휴가 안가는 직장인 54%

여름 휴가 안가는 직장인, 그 이유는?

여름 휴가가 화제의 키워드로 올랐다.

우리나라 직장인은 올해 여름 평균 4.1일 휴가를 떠나 57만 9천원을 쓸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평생교육기업 휴넷이 직장인 1천6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86.0%가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름휴가 기간은 평균 4.1일로, 3일(36.4%), 5일(20.2%), 4일(17.1%), 7일 이상(11.0%) 순으로 많았다.

여름휴가 비용은 평균 57만 9천원으로, '30만∼50만원'이라는 응답이 27.2%로 가장 많았다. '100만원 이상'(20.6%), '10만∼30만원'(17.1%), '70만∼100만원'(16.7%), '50만∼70만원'(14.0%), '10만원 미만'(4.4%) 등이 뒤를 이었다.

휴가 일정으로는 8월 초순(25.7%)과 8월 중순(20.8%)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극성수기인 '7말 8초'에서 7월 하순(18.1%)은 3위로 밀려났다. 이어 8월 하순(13.7%), 9월 이후(10.2%), 7월 중순(8.0%) 순으로 나타났다.

여름휴가로 국내 여행을 떠나겠다는 답은 60.4%였다. 해외여행을 가거나 집에서 휴식하겠다는 응답 비율도 각각 31.3%, 4.8%였다.

휴가를 함께 보낼 대상으로는 가족이 67.8%로 가장 많았다. 친구(17.2%), 혼자(7.9%), 회사 동료나 동호회 사람(3.5%) 등이 뒤를 이었다.

여름휴가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에게 이유를 묻자 가장 많은 54.1%가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라고 답했다.

'다른 기간에 휴가를 쓰려고'(24.3%), '회사에서 휴가 날짜를 줄여서'(5.4%), '회사 업무가 너무 많아서'(2.7%), '연차수당이라도 받으려고'(2.7%)라는 답도 있었다.

한편 인터파크투어는 올해 여름휴가 시즌 유럽·미주 등 장거리 여행 수요가 지난해 동기 대비 63.7%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인터파크는 7∼8월 이미 출발했거나, 출발 예정인 해외 항공권을 분석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 지역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해 7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주요 여행지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하고 루프트한자, 에티하드, 아에로플로트, 에어프랑스 등 유럽 항공사가 공급하는 좌석이 늘었기 때문으로 인터파크투어는 분석했다.

여름휴가 장거리 여행지로 인기있는 도시는 런던, 파리, 프라하, 로마, 프랑크푸르트, 바르셀로나, 취리히, 자그레브, 빈, 마드리드 순으로 조사됐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여행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이 모호해지는 추세지만 장거리 여행을 다녀오기에 최적의 시기가 여름휴가 때라는 인식 때문에 수요도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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