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날씨가 오락가락하는 계절, 가을이다. 기온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철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낮에는 내리쬐는 햇볕 탓에 냉방기를 끄지 못하고, 밤에는 웃옷을 꼭 챙겨 다녀야 하는 요즘, 10월 제철음식으로 기운을 보충해보자.

 

쌀쌀한 가을 대표적인 보양식, '전어'와 '대하'

   
▲ ⓒ 한국관광공사

전어는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는 속담 탓에 가을하면 빼놓을 수 없는 보양식이다. 가을 전어에는 혈액을 맑게 해주고 성인병을 예방해주는 불포화지방산이 여름 전어보다 지방이 세 배나 많이 들어있다. 전어의 제철은 8월에서 10월까지라고 하니, 10월이 맛있는 전어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입맛에 따라 구이, 회 등의 방식으로 즐길 수 있지만 가을 전어하면 단연 고소한 맛의 전어구이가 일품. 잔뼈가 많지만 뼈째 먹으면 몸에 좋은 칼슘을 듬뿍 섭취할 수 있다. 전어는 배 부분은 은색, 등 부분은 초록빛을 띠며 비늘이 많고, 윤기가 나는 것이 좋다.

 

   
▲ ⓒ 홍성 문화관광

새우는 해산물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음식이다. 특히 '몸집이 큰 새우'라는 뜻의 대하는 가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제철음식이다. 대하는 단백질과 칼슘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대하를 많이 먹으면 '노인의 굽은 허리가 펴진다'고 할 정도로 뼈에 좋다. 또한 타우린과 키토산이 가득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줄뿐만 아니라, 노화예방에도 좋다.

대하는 뭐니뭐니해도 프라이팬에 왕소금을 듬뿍 깐 뒤 구워먹는 대하 소금구이가 제일. 바닷가에서 사먹는 것도 좋지만 집에서도 쉽고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다. 대하는 산란기 전인 10, 11월이 제철이다.

 

맛과 건강까지 모두 챙기고 싶다면, '석류'와 '사과'

   
▲ ⓒ Samay Bhavsar

석류는 비타민이 많아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등 피부미용에 탁월한 과일이다. 또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풍부해 갱년기 여성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식품이다. 칼로리가 낮기 때문에 많이 먹어도 살이 찔 염려가 없다. 맛과 효능부터 칼로리까지,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과일이라 할 만 하다.

가을 제철과일인 석류는 즙을 내기보다는 과일을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석류의 윗부분에 살짝 칼집을 낸 뒤 반으로 쪼개면, 칼로 자르는 것보다 더욱 맛있게 석류를 맛볼 수 있다. 석류는 선명한 붉은색을 띠며, 묵직한 것이 좋다.

 

   
▲ ⓒ earl53

사과는 가을의 가장 대표적인 과일이다. 추석 밥상에 사과가 빠지지 않는 것에서도 쉽게 알 수 있다. 사과는 칼슘이 많아 골다골증 예방에 좋으며, 칼륨 또한 풍부해 섭취한 칼슘의 배설을 막고 대신 나트륨의 배출을 도와준다. 또한 석류와 마찬가지로 칼로리가 매우 낮아 다이어트에도 매우 좋다. 오죽하면 서양에는 “하루에 사과 한 알이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속담도 있다고 한다.

특히 사과 껍질에는 암을 예방하는 데에 효과적인 폴리페놀이 함유되어 있어, 사과는 깎아먹는 것보다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이러한 사과의 영양소들은 갈아 먹는다고 해도 손상되지 않기 때문에 바쁜 일상에서는 착즙주스를 찾는 것도 좋다.

문화뉴스 김소이 기자 lemipasolla@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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