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만들어진 보수 단체... 박사모, 대한민국어버이연합과 함께 친박단체로 꼽혀
세월호 참사, 위안부 합의 등에서 막말..."한국이 더 강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위안부 할머니들이 희생해달라"

출처: MBC '스트레이트'

[문화뉴스 MHN 최윤진 기자] 한일간 갈등이 깊어져가고 있는 가운데 5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 방송에서 지난 1일 '엄마부대 봉사단'이 소녀상 앞에서 아베 총리에게 사죄를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연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이 "아베 수상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를 드립니다"라며 "문재인(대통령)이 머리를 숙이고 일본에 사죄하지 않으면 절대로 해결이 안 된다"고 발언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집회를 주도한 '엄마부대 봉사단'은 대표적인 보수 NGO 단체로, 박사모와 대한민국어버이연합과 함께 대표적인 극우 친박 단체로 꼽힌다. 

'엄마부대 봉사단'의 대표인 주옥순은 자유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지난 2013년 '엄마부대 봉사단'이 만들어질 당시부터 해당 단체의 대표를 맡았던 주옥순은 2015년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에서 야당 국회의원이 국민의례를 거부하고,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태극기를 밟고 있는 것을 보고 충격받았다"며 "이대로 있다간 우리나라를 아이들에게 제대로 못 물려줄 수도 있겠다는 위협을 느낀 엄마들이 나서기 시작한 것"이라며 창단 이유를 밝혔다. 

아이들을 위해 창단했다는 주옥순의 말과 달리 '엄마부대 봉사단'은 극우 친일, 친박 단체로 활동하며 대중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위안부 합의 문제, 세월호 침몰 사고 등 한국 내 민감한 이슈에서 망언을 일삼으며 논란을 야기해왔기 때문이다.  

출처: 연합뉴스

지난 2014년에는 당시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우리가 배타고 놀러가라 그랬나, 죽으라 그랬어요?" 라며 막말을 하기도 했다. 

또한 2016년 박근혜 정부 당시 한일 위안부 협의 반대에 대해 주옥순은 "한국이 더 강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위안부 할머니들이 희생해달라", "아베께서 사과까지 했으니 우리가 일본을 이제 용서하고 좀 이해하자는 마음으로 함께 나아가자"며 친일적 발언을 일삼아 논란을 빚었다. 

당시 본인의 딸이 위안부에 끌려갔더라도 이런 발언을 할 수 있느냐는 비판에 주옥순은 "내 딸을 일본군 성노예로 보냈다고 가정하더라도 엄마 된 입장에서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합의는 찬성한다"고 답하며 친박 성향을 드러내기도 했다. 

따로 오프라인 사무실이나 거점이 없는 '엄마부대 봉사단'은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통해 활동 중이다. 공식적으로 공개된 온라인 거점인 엄마부대 봉사단의 페이스북 그룹에는 현재 130명이 가입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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